▲ 낙동강 23공구 강정보 사업전

 

4대강 수변생태공간 조성 및 지역명소 만들기 사업이 오는 10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10월부터 나무심기 등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현재 수변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각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생태하천 설계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의 생태·문화 분야 등의 전문가,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수변생태공간 조성은 홍수·가뭄의 재해 예방과 미래지향적인 수자원 관리·활용이라는 4대강 사업 목적 외에도 지역주민들이 강을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낙동강 23공구 강정보 사업후


수변생태공간 조성 사업은 전국 4대강의 특색 있는 지점이 ‘경관거점’으로 선정돼 각 거점을 중심으로 자연적 요소를 최대한 살리면서 강과 지역별로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실 또는 소실된 부분은 보완·보강하고 산책로, 자전거길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친환경·친자연 조성방식이 적용된다.

또한 제방~고수부지~하천으로 연결되는 ‘통합적 경관’을 조성, 4대강별 고유의 경관적 정체성을 부여해 강별·지역별로 하천경관을 특화할 방침이다.

특히 경관거점은 그 지역과 강의 특성에 따라 ▲생태문화경관 거점 ▲역사문화경관 거점 ▲지역문화경관 거점 등으로 분류해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내용은 습지, 갈대 군락지, 생태하천, 자연경관 조성과 더불어 자전거길 및 바이크텔, 쉼터, 전망대 등을 갖춘 특화된 하천경관 공간을 조성하는 쪽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추진본부는 4대강 수계별로 8~10곳의 수변생태공간 거점지역을 조성하고, 4대강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을 만들기로 했다. 다만 지형적 여건으로 단절되는 구간에는 우회 길을 설치해 강 전체를 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동호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강으로의 이동 방법 ▲단절구간 우회안내 ▲쉼터 ▲강 주변 이야기 등을 포함한 이용 안내서를 제작키로 했다.

추진본부는 관계자는 “이제부터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지역발전에 밀접한 유역의 자연 및 공간 만들기 작업에 착수하는 사업인 만큼 해당 지자체의 협력과 아이디어 제안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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