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완용 세계산림과학대회 조직위원장(국립산림과학원장)

 

 

 

세계산림과학대회는 어떤 행사인가?
IUFRO 세계 총회는 국제학술대회로서 최고 권위 및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중 하나다. 지난 1893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차 총회가 개최됐고, 사무국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다.
IUFRO(International Union of Forest Research Organizations ;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는 1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산림분야 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산림과학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UFRO는 1892년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기구로서 현재 110개국 700여개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도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 26곳이 회원으로 가입, 활동 중이다.
IUFRO 세계 총회는 5년마다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총회는 23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3번째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활동상은?
국립산림과학원은 2002년 IUFRO와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2004년 IUFRO 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돈구 서울대 교수가 2005년 8월부터 IUFRO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IUFRO와 우리나라는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행사를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왔다. 1993년 IUFRO 서울국제학술대회, 1997년 제2차 IUFRO 동북아 산림보호 국제학술회의, 1998년 IUFRO 서울국제학술대회에 이어 2007년 IUFRO 경관복원 서울국제학술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했다. 

이번 총회의 기대효과는?
IUFRO 세계 총회의 서울 개최는 G20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의 국격에 어울리게 산림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수준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
특히 지난 35년간 이룩한 산림녹화의 성과와 눈부신 경제 발전이 총회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는 서울 총회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단기 산림녹화 성공에 대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경험을 공유하고 전파할 복안이다.
또 황사저감,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 사막화 방지 등 동북아시아의 산림현안을 글로벌 이슈화해 산림 관련 국제논의에서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급속히 진행되는 환경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관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제23차 IUFRO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통해 올해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격 향상 프로젝트 가속화’ 프로그램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총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이번 서울 총회는 ‘사회와 환경,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이란 주제로 개최한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위기,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촌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산림의 가치를 환경·경제학적 측면에서 재조명하는 다양한 연구 성과(2100여 편의 논문)가 발표돼 역대 어느 대회보다 지구촌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총회에서는 주제별 학술발표 외에도 세계적인 석학들의 특별강연도 접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여성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노어 오스트롬(Elinor Ostrom)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가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산림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또 한국의 대표적 시인인 고은 시인은 산림의 환경적 가치에 대한 기조연설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프란시즈 제이 세이모어(Frances J. Seymour) 세계임업연구센터(CIFOR) 원장, 호세 호아킨 캄포(Jose J. Campos) 열대 농업연구 및 고등교육 센터(CATIE) 원장, 피터 쇼 애슈턴(Peter Shaw Ashton)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산림과 미래의 화두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할 것이다.
아울러 서울 총회는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학술답사(In-Congress Tour)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의 지구촌 이웃들은 8개 코스로 구성된 학술답사 여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유구한 전통문화, 다른 나라에 귀감이 되고 있는 산림관리 기술과 정책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장소는 어디인가?
IUFRO 서울 총회는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COEX는 전시, 컨벤션, 숙박, 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복합시설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서울총회는 참가자들의 동선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학술행사, 부대행사, 개·폐회식, 환영·환송 만찬회 등 대부분의 주요행사를 3층에서 개최한다.
개·폐회식 및 환영·환송 만찬회는 컨벤션홀, 구두 학술발표 및 side event는 컨퍼런스센터, 전시회는 대서양홀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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