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부산, 인천 등 6개 지역에 크루즈 전용 부두가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는 해양관광·레저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주5일 근무와 교통 접근성 개선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해양관광·레저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양관광·레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활성화 방안은 수변지역을 활용한 수상레저·스포츠 및 관광 활성화 계획도 담고 있어 주목된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크루즈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부산, 인천, 평택, 목포, 여수, 제주 등 6개 항만에 크루즈 전용 부두를 짓기로 했다.

 

▲ 크루즈 전용 부두가 들어설 항만


국제 크루즈선의 국내기항 확대를 위한 선상 출입국심사 서비스, 기항지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하고, 우리 국적선사의 크루즈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크루즈산업 발전방안’도 올해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또 윈드서핑, 수상스키와 같은 무동력 수상레저·스포츠를 도시 근교에서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다이빙 교육 편의시설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다이빙여행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는 한편 요트와 같은 선진국형 해양레저스포츠 육성을 위해 마리나항만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새로운 해양관광 수요도 창출한다. 갯벌생태 안내시설을 설치하고 폐염전과 폐양식장 등 훼손된 갯벌을 복원하는 등 환경보호와 학습기능이 연계된 갯벌 생태체험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령도~울릉도를 잇는 해양영토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해안 도보 여행길을 선정해 도보관광 수요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안누리길’로 명명된 도보 여행길은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11개 시도의 52개(505㎞) 노선이 최종 선정됐다. 이외에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지역 관광·레저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쿠아리움과 Big-O 등 전시시설을 남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연내 ‘해양관광레저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