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둔치 생태공원을 비롯해 4대강 부근에 공원을 조성하는 ‘생태공원화 조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자체에서 관련된 설계 공모를 속속 발표하고 나선 것.

부산시는 4대강 사업의 정부정책이 생태하천 및 수변 경관 보강 위주로 바뀜에 따라 부산권 낙동강 둔치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미 발주한 공사구간 설계를 생태복원 위주의 관리 및 이용 측면을 반영한 설계로 변경하고 이어 생태공원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해 심사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현재 낙동강 둔치에 당초 계획된 호수형 습지 대신 기존 습지를 보완하거나 수로형으로 변경하는 한편 낙동강 둔치에 하천 숲, 친수경관시설, 화훼원과 갯벌 10리길 등 생태공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도심지 내 고수부지를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통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대강살리기의 여러 기능이 있지만 생태공원은 자연상태를 최대로 복원하고 도심지와 가까운 곳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라면서 “숲과 화훼원 등 자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강 하류 국가하천 구간 가운데 아직 정비되지 않은 삼호대숲 일대와 태화교∼학성교 둔치를 2011년까지 각각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 역시 금호강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금호강 프로젝트’ 첫 사업으로 하중도 생태테마공원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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