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백마능선

 

무등산과 비무장지대(DMZ)인 화천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국립공원 지정이나 전환을 공약으로 내건 자치단체 후보들이 당선됨에 따라 지자체의 국립공원 지정 요청을 가급적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광주광역시가 관리하는 무등산도립공원과 DMZ 중 강원도 화천군 구역이 국립공원 전환 또는 신규 지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지난달 12일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을 2012년까지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겠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화천·양구·철원·인제 등 강원도 내 DMZ 보전방안을 수립 중인 가운데 국립공원 지정에 적극적인 화천군을 내심 점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DMZ 보전방안 부처협의가 다음 달 말 끝나는 대로 화천군 DMZ와 인근지역의 국립공원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화천군의 경우 DMZ와 민통선 안팎의 백암산 두타연, 철원 접경 적근산은 물론 양구군 펀치볼과 인제군 대암산 용늪을 동서로 잇는 지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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