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건축종합사무소가 설계 디자인한 상해EXPO 한국기업연합관이 26일부터 시작된 ‘한국 주간’을 맞아 대대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연합관에서는 금호아시아나, 두산, 롯데, 삼성전자, 신세계이마트,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효성, LG, SK텔레콤, STX 등 12개 기업들이 홍보영상과 전시물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0월말까지 문을 여는 한국기업연합관은 황포강 선착장변 부지 3000㎡에 연면적 3500㎡ 규모로 친환경 기술이 만드는 ‘녹색 도시, 녹색 생활(Green City, Green Life)’을 주제로 한국기업이 추구하는 녹색성장 비전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어 설계했다고 해안건축은 설명했다.

막을 사용한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의 춤사위와 상모돌리기를 소재로 해 기업과 사람, 도시와 자연을 엮어주는 물결이 건물 전체를 역동적으로 휘감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경관조명에 의해 밤마다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도록 구성했다.

연합관 내부 1층에는 폐지와 거울을 이용한 시각유희 작품이 들어서고, 2층에는 녹색도시와 관련한 5가지 테마별 전시관을 설치했다.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슬로프에서는 LCD 모니터 192대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형 영상시스템을 설치, 역동적인 멀티미디어 영상 쇼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도 눈을 접하기 힘든 상하이 기후에 착안, 하루 2회 10분씩 조설기를 이용해 ‘눈 내리는 상하이’ 풍경을 연출하고, 12개 업체별 ‘기업 주간’을 진행해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옥상녹화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바로 면한 황포강의 물을 전시연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은 물론 건물의 냉각용 및 옥외 수 공간을 위한 용도로 재활용하게 했다.

또한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막들은 쇼핑백 등으로 재활용하도록 계획해 자연친화적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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