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는 반곡관설동 교통방송국 앞 옛 종축장 부지에 나무은행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마련한 호저면 매호리와 태장동, 문막읍 동화리 1만3000여㎡의 묘포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옛 종축장 부지 2만1000㎡를 추가로 확보, 나무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오는 29일부터 희망근로 참여자를 투입해 소나무 등 8000여 그루를 식재하고, 각종 개발 사업으로 베어내는 나무 중 활용가치가 있는 나무를 굴취해 옮겨 심을 예정이다.

시는 특히 개발 사업으로 버려지는 나무 중 보존가치가 있거나 수형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이용가치가 있는 나무는 일정기간 뿌리를 활착, 수형을 조절한 후 시 녹화사업 조경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조경수는 특성상 10년 이상 가꿔야 이용할 수 있고 한꺼번에 많은 수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번 나무은행 추가 설치로 자원 재활용은 물론 수목 구입 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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