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폭설로 인한 교통 혼잡 피해는 최소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최첨단 방식의 제설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도로 위에 눈이 내리면 이를 자동으로 녹이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로의 온도를 감지한 후 지열을 이용해 노면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오는 2012년까지 개발해 취약구간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제설작업 시 염화칼슘이 가로수 고사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친환경 제설제’도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설작업과 함께 수거된 눈을 차량 내에서 바로 녹일 수 있는 ‘다목적 첨단 제설차량’도 개발된다.
국토부는 아울러 수도권과 충청, 전라, 강원권 등 4개 권역에 항온·항습 등의 기능을 가진 제설 비축기지를 설치해 비상시에도 신속히 제설제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지난 겨울 제설작업에 동원된 연 인원은 전년 대비 38%가 증가한 7만8729명이 투입됐으며, 장비는 전년 겨울에 비해 70%가 증가한 9만5362대가, 염화칼슘은 4만5000톤, 소금은 18만 톤, 모래는 4만7000톤이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