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역삼중학교에 천연잔디운동장을 조성해 지난 8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함께 추진하는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으로 강남구에서 천연잔디운동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3억96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총 8억46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역삼중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2464㎡ 규모의 천연잔디운동장을 비롯해 육상트랙, 멀리뛰기장, 농구장시설 등 다목적체육시설과 메쉬휀스 및 나무의자 등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구는 학교와 협의를 통해 운동장을 구민들에게 개방하게 되며,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에는 일출~오전 8시 ▲오후에는 방과 후~일몰시 ▲휴일에는 일출~일몰 시 까지다.
유지,관리는 향후 3년간 (사)한국잔디협회(회장 이성호)에서 관리하게 되며, 이후에는 강남구와 한국잔디협회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남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무관하게 매년 한 개 학교를 선정해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신사중을 인조잔디로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계원중에 대한 인조잔디학교 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학교 당 7-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강남구청 당당자는 “구에서는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을 유도하지만 학교측에서는 관리문제를 들어 인조잔디를 선호하는게 현실”이라며 “역삼중학교를 계기로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