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건 창립 33주년 기념 특별초청 강연회가 11월 28일(화) 10시 도심공항터미널 3층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는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박기숙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의 진행으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강연에 앞서 노영일 예건 대표는 “코로나 4년이 예건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직원들이 큰 버팀목이 돼줘서 오늘 훌륭한 두 교수님을 모시고 33주년 기념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13년 전 본사 건축 설계를 과감하게 조경가에게 맡긴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훌륭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되새기며 이 행사도 준비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첫 강연자는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유현준 교수였다. 유현준 교수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로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MIT에서 건축설계 석사를 마쳤으며, 하버드대학교 석사 우등졸업을 했다.
강연은 ‘인간 자연 건축’이라는 부제로 본인의 작품 중 작은 것부터 아주 큰 프로젝트까지 규모별로 분류해 설명했다.

다음 강연자는 조경업계에서는 이미 친숙한 김영민 교수였다. 참고로 김영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건축학과를 복수전공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조경가로서 국내의 프로젝트와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설계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바이런과 함께 설계 작업을 해가고 있다.
김영민 교수는 프랑스 수교 100주년 기념공원인 파리공원을 재설계하는 ‘파리공원 2022’ 프로젝트, 서울로 7017과 서울역 옥상정원을 잇는 주차장 구조물을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서울신단수’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인사말 중인 노영일 예건 대표
인사말 중인 노영일 예건 대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강연이 끝난 후에는 박기숙 회장의 사회 및 진행으로 유현준 교수와 김영민 교수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유현준 교수는 “건축이나 조경 모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해야 하는 분야다.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공통의 목표 설정과 전문가 존중이 중요하다.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면 협업하는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전문가를 존중하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김영민 교수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자아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가가 건축가의 자아를 내세우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조경가는 조화와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건축가, 클라이언트, 주민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연회는 500여 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됐으며, 두 강연자의 열강 덕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조경신문]

강연 후 질의응답 및 토론 중인 모습
강연 후 질의응답 및 토론 중인 모습
두 스타 교수의 인기를 반영하듯 가득 찬 강연장
두 스타 교수의 인기를 반영하듯 가득 찬 강연장
예건 33주년 기념 방문록
예건 33주년 기념 방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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