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강원도 고성군에 탄소배출권조림(A/R CDM) 사업이 추진된다.

A/R CDM은 일정 기간 산림이 아닌 지역에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고 산림(숲)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군의 국유지 85ha(84만7000㎡)를 대상으로 A/R CDM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 1~2일 이틀간 고성에서 고려대와 국립산림과학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상지 적격성과 사업추진 방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산림청은 A/R CDM 사업의 국내 적용체계 구축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9년부터 고려대와 공동으로 국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산림청과 고려대는 기후변화협약(UNFCCC) 규정에 적합한 대상지를 찾기 위해 현장조사, 항공사진 및 토지기반정보(토지이용허가서, 토지대장, 등기등본)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고성 A/R CDM 사업대상지는 지난 1975년 국유지를 민간에게 목축용으로 대부해 그동안 초지로 이용해오다 환수 받은 토지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국내 A/R CDM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기후변화협약 CDM 집행위원회에 우리나라의 산림정의(최소수관울폐도 10%, 최소면적 0.5ha, 최소수고 5m)를 등록한 바 있다.

산림청 전범권 산림정책과장은 “앞으로 대상지에 적합한 사업계획서(PDD)를 기후변화협약 CDM 집행위원회에 등록하고, 향후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