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임준현 전 공원녹지과장이 지난 1일자로 서기관(4급)으로 승진한 후 국장급인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임명됐다.

임 소장의 이번 국장급 임명은 경상남도 소재 기초자치단체 녹지직 가운데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95년 공원계장으로 부임한 임준현 소장은 현재 김해시에 소재한 170여개 공원 조성에 대부분 관여했다.  지난 해에는 김해 시가지와 읍면동 총 53개소 4만1000㎡ 규모에 꽃동산, 경관화단, 마을쉼터 및 자투리 녹화 등을 실시해 김해시를 녹색도시 이미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해부터 시작한 500만그루 나무심기사업은 2013년까지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산림청에서 주최한 ‘2009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김해시의 최우수상 수상을 이끌기도 했다.

‘녹색도시 우수사례공모’에 소개된 김해시 사례지인 삼계근린공원 도시숲, 봉황동 유적지 도시숲, 장유율하 가로수 등 3곳은 주변 녹지자원과 연계되고 안정적인 식생기반을 바탕으로 산책, 마라톤 등의 여가생활과 각종 지역문화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해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에서 실시한 아이디어공모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 실천캠페인인 ‘에코트리(Eco-Tree) 프로젝트’를 공원녹지과에 전담부서를 신설·추진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3개월만인 11월에 에코트리 1호 공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에코트리 프로젝트는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부문과 식재부문으로 이원화해 공원녹지과에서 식재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민참여·기업후원을 통해 생활주변에 나무를 심고 도심지 내에 숲을 조성하는 등  녹색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준현 소장은 승진 소감으로 “녹지직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자리 만큼이나 어깨도 무겁다”면서 “도시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해 시민의 정서와 문화를 즐겁게 하는 농업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녹지과, 농축산과, 농업경영과, 기술지원과로 구성돼 있으며, 공원녹지과에는 녹지직 26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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