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공공장소 흡연 금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들은 지난달 27일자 보도를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 시모네 그라에프씨의 아이디어를 소개 했다. 아이디어는 바로 최근 핸드폰 보급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아진 공중전화부스를 공공장소 흡연구역으로 바꾸자는 것.

그라에프씨는 이 아이디어로 “흡연자는 공공장소에서 마음 편하게 흡연할 수 있고, 비 흡연자는 불쾌한 담배연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들은 점점  이용률이 낮아져가는 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제안을 받은 네덜란드 최대 통신회사 KPN은 수용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는 2004년 흡연률이 전체 인구의 30%로 유럽 4위를 기록했었다. 그 후 정책적으로 카페 등 실내와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금연제도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펼쳐 왔다.

▲ 네덜란드 최대 통신사 KNP에서 운영하는 공중전화 부스의 모습. 최근 그래픽 디자이너 시모네 그라에프씨는 핸드폰 보급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아진 공중전화부스를 공공장소 흡연구역으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KNP측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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