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도 친환경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술세미나’가 지난 달 2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상재 잔디학회장(좌)과 이성호 잔디협회장이 단상에 나란히 앉아있다.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해서는 잘못 알려진 잔디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제도적 뒷받침, 공신력 있는 유지관리 매뉴얼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도 친환경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술세미나’가 지난 달 2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한국잔디협회(회장 이성호)와 한국잔디학회(회장 이상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정책입안 및 시행기관 담당자를 비롯해 전국 시도교육청의 시설관계자, 잔디운동장 관심학교장, 회원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성호 잔디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현 상황에서 학교운동장 잔디화는 어렵지만 기술적 요소만 해결하면 우리 전문가들은 (잔디운동장 조성)확신하고 있다”면서 “이 세미나를 통해 잔디운동장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재 잔디학회장도 “학교운동장 잔디화 사업은 국가정책의 목표와 부합하는 중책”이라며 “이 세미나가 잔디를 정확히 이해하고 기술을 습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키시노 슈타로 동양그린(주)연구원이 '일본의 학교운동장 잔디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이진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친환경 길로 한 발짝 다가서는 중요한 자리다”며 “효율적인 잔디운동장 유지관리는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안”이라고 축사했다.

이밖에 이종건 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장은 “우리나라 학교에 잔디운동장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관련 협회와 긴밀한 관계 및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역설했다.

기조발표 및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각 패널들은 잔디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할 수 있는 매뉴얼과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표준화된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공감했다.

 

 

 

 

▲ ‘2009년도 친환경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술세미나’가 지난 달 2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 진행중.


일본의 학교잔디운동장 실태를 발표한 도시녹화기술발전기구 아키시노 슈타로 연구원은 “잔디운동장 조성 후 사고가 일어나면 전국의 잔디화는 스톱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비롯해 정기적인 안전지도와 기술 및 기계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잔디운동장 모델 학교는 관리나 유지에 있어 반드시 표준을 지켜 잔디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준수 단국대 교수는 “아직까지 우리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지만 기술매뉴얼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고 향후 현장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를 보완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2~3년 후면 학교당 학생 수가 줄어 지금보다 운동장 사정이 개선돼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에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09년도 친환경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술세미나’가 지난 달 2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지정토론이 끝나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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