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농가에 대한 대체연료 보급이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에너지가 공급된다는 지적을 받는 시설원예 등 농가시설에 대체연료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우선 폐목재 등을 톱밥으로 만들어 압축한 ‘목재펠릿’ 연료를 쓰는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1년까지 설비 인증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목재펠릿은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대기오염 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효율성과 경제성, 편리성이 높은 목재펠릿을 이용한 보일러가 보급된다면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경유를 사용하는 시설원예 농가에 지열 보급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 관련 예산으로 12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등 수송용 연료에 바이오 연료를 혼합해 쓰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오는 2013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지경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송용 바이오 연료 혼합의무사용제(RFS·Renewable Fuel Standard)’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금은 바이오디젤을 1.5% 함유한 경유가 보급되고 있다”면서 “RFS가 시행되면 바이오 디젤의 의무 함유비율이 두 자릿수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RFS 도입에 관한 연구 용역을 연내 마무리한 뒤 실행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제도 정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며, 이르면 2013년부터 RFS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부터 1MW급 이하 소형 지열발전소를 구축하기로 하고 탐사, 설계 및 시공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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