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옛 신월정수장이 물과 재생을 주제로 한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 달 26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기존 정수장 부지에다 인근 능골산을 포함 22만5368㎡ 규모에 총사업비 211억5700만원이 투입됐다. 기존 정수장 이미지를 살리면서 최첨단 미디어를 도입했으며, 이 지역 최대 단점인 비행기 소음을 재미있는 테크닉으로 풀어내면서 지역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서울 서남권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을 살펴보자.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녹슨 수도관을 이용해 공원 간판으로 사용했다.


사업개요
공사명 : 서서울호수공원 조성사업
공사기간 : 2007. 1 - 2009. 10
사업비 : 211억5,700만원(보상비제외)
공사규모 : 21만7,946㎡
발주처 : 서울시
설계사 : (주)씨토포스(대표 최신현)
시공사 : 광성산업개발(주)(대표 김호석)

편안한 공간 ‘문화데크’
방문자센터 앞 호수 주변에 조성된 문화데크에 앉아서 비행기 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분수를 보거나 책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책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테이블용 작은 조명을 설치할 계획에 있어 공원 속 책상을 담아내고자 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문화데크에서 분수를 조망하는 시민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문화데크는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소리분수를 뒷배경으로 셀카를 찍고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팬지가 식재된 문화데크에서 시민들이 담소를 즐기고 있다.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산책로와 쉼터’(442)
서서울호수공원은 능골산 녹지를 끼고 있다. 그래서 큰 교목들이 그늘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풍이 떨어지는 나무아래 벤치에 앉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열린마당 주변에 설치된 벤치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수평과 수직의 직선이 조화된 ‘몬드리안정원’
몬드리안은 수평과 수직의 직선이 조화된 화가기법의 일종이다. 정수장 침전조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했으며, 미디어벽천, 하늘정원, 생태수로 등을 조성했다.
2층에는 곳곳으로 연결되는 통로와 함께 난간의자를 설치해 또 하나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정수장 침전조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한 몬드리안 정원.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몬드리안 정원은 수직과 수평의 직선이 조화된 미술화법의 정원이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몬드리안 정원은 침전조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녹슨 철과 시멘트가 주로 사용되어 삭막해질수 있는 분위기를 빨강색 벤치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디테일을 강조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사용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몬드리안 정원 지상층에는 난간형 벤치를 설치해 호수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비행기 날면 분수가 작동하는 ‘소리분수’
비행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에 맞춰 호수 중앙에 일렬로 설치된 41개 분수가 파도타기를 하듯 물을 뿜어낸다. 비행기 소리와 함께 시민들의 사진촬영도 스텐바이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발생하면 시민들은 호수가운데 일직선으로 설치된 41개 분수를 바라본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비행기 소음이 발생하면 분수가 간격을 두고 파도타기 형식으로 작동한다.


영상이 흐르는 ‘미디어벽천’
미디어벽천은 20여개의 다양한 크기 LED를 길게 연결시켜 기존 자연석이나 인조석을 대신한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겨울에도 미디어벽천은 다양한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 질 것이며, 이후에는 영화 상영 및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크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몬드리안 정원 가장 안쪽에 자연석이나 인공석을 대신해 LED를 사용한 미디어벽천이 설치됐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물을 사용하지 않을때에도 다양한 영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영화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로 활용 가능하다.


열린마당 ‘돌담길’
열린마당에는 곡선의 돌담을 조성해 완만한 경사의 잔디밭을 조성했다. 돌담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길로 사용된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열린마당에는 돌담길이 곡선으로 여려개 조성했다. 아이들에게 돌담길은 새로운 길이다.


녹슨 수도관이 벤치로 변신
정수장에서 사용하던 녹이 슨 파이프를 활용해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를 만들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옛 정수장에서 사용되던 녹슨 파이프를 활용해 친근한 벤치로 조성했다.


2인용에서 100인용까지 ‘백인의 식탁’
실내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시설물에 대한 디테일을 강조했다. 빨강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하얀 아크릴 부분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백인의 식탁은 좌우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치돼 있어 2인용부터 100인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백인의 식탁은 좌우로 이동이 가능해 2인용부터 100인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하얀색 아크릴부분에는 야간경관을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 서울 신월동에 소재한 옛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말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백인의 식탁은 좌우로 이동이 가능해 2인용부터 100인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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