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장한 반포한강공원에 이어 여의도, 난지, 뚝섬 한강공원이 이번달 24, 27, 29일 차례로 시민에게 개방된다.

이로써 서울시가 2010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제1단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4개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마무리 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4개 한강공원은 ‘회복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근대화 시기 도시개발 과정에서 훼손된 자연성, 인간과의 소통 회복 ▲한강이 가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 회복과 보존 ▲접근성 향상 ▲각 공원 특성에 맞는 문화ㆍ휴게시설 확충의 내용을 공통적으로 담아냈다.

▲ 여의도한강공원이 24일 개장한다. 세계 최초의 개폐식 수상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

여의도 한강공원 : 우리나라 최초 ‘비행장의 꿈’ 되살린다
(24일 개장)

‘서해주운의 거점, 배후 국제 금융지구와 연계한 워터프론트 조성’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여의도 한강공원은 78만5천㎡ 규모에 7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공원 내에는 ▲7천840㎡ 규모의 물빛광장 ▲세계최초의 개폐식 수상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와 수상분수 ▲여의나루역에서 물빛광장까지 415m의 피아노물길 ▲최초비행장 공간 재구성 ▲자연형 호안과 수변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 난지한강공원이 오는 27일 개장식을 갖는다. 생태체험공간인 '생태습지원'

난지 한강공원 : 자연이 한 번 더 숨 쉰다 (27일 개장)

‘문화 생태공간, 친환경 테마파크 조성, 주변 공원과 연결통로’라는 주제로 조성된 난지 한강공원은 77만㎡(연장 3.2㎞)규모에 6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홍제천 합류부부터 서울시계까지인 난지 한강공원은 ▲접근성 확충/개선 ▲3만3,600㎡ 규모의 생태체험공간인 ‘생태습지원’ ▲3만9,500㎡ 규모의 자전거공원 ▲강변물놀이장에서 생태습지원까지 1.64㎞의 갈대 바람길 산책로 ▲생태 설치미술 공간 ▲수변무대 주변광장과 강변 물놀이장 등이 조성됐다.

▲ 뚝섬한강공원이 오는 29일 개장식을 갖는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수변공간인 '수변광장'

 뚝섬 한강공원 : 문화·레저 함께하는 신나는 공원 (29일 개장)

‘가족형 테마공간 등 특화된 수변 문화공간 조성, 레포츠기능 활성’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뚝섬 한강공원은 45만5천㎡(연장 3㎞) 규모에 5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모든 공간을 시민들이 즐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여백’을 디자인 한 뚝섬 한강공원에는 ▲4만5천㎡ 규모로 우리나라 최초 대규모 수변공간인 ‘수변광장’ ▲뚝섬의 상징물인 롤러코스트처럼 생긴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 ▲풀 면적 4천640㎡, 휴게시설 3천240㎡ 규모의 야외수영장 ‘수피아’ ▲4천800㎡ 규모의 어린이를 위한 대규모 X게임장 등이 조성됐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을 자연이 숨쉬고, 문화가 꽃피는 서울시민들의 삶의 중심지로 가꾸어 나가겠다”며, “향후 시민들이 한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한강의 생태계를 회복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장식은 여의도한강공원은 24일 오후3시, 난지한강공원은 27일 오후2시, 뚝섬한강공원은 29일 오후3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촌·양화·잠실 한강공원에 대한 2차 특화사업은 ‘도심 속 생태공간 마련’이라는 주제로 올해 말 착공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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