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인조잔디 충진재 ‘골드필’이 운동장 온도저감 및 보습효과, 화상억제 등 기존 문제점들을 크게 보완하고 있어서 향후 충진재 수요시장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주)금룡(대표이사 정미숙)의 인조잔디 천연충진재 ‘골드필’은 왕겨와 칡, 황토를 이용해 만든 천연 충진재로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일반 고무칩과 달리 물을 머금어 기온이 높은 여름철 온도조절은 물론 유해한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충진재라고 할 수 있다.

▲ 골드필충진재(인조잔디 사이사이로 '골드필'이 보인다.)

특히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왕겨의 습도유지와 화상억제기능, 악취제거기능, 관절보호와 골절방지, 미끄럼 방지와 온도 유지 등 기존 고무충진재의 단점을 다방면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

골드필은 본래 (주)금룡의 정미숙 대표이사가 관공서 관련 업무를 하던 중 인조잔디운동장의 유해성에 대해 알게 돼 수입 충진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아이들을 유해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사한 제품이 국내에 독점 수입되고 있으나 천연충진재 골드필은 분진이 적고 비중이 커 물에 가라앉는 성질을 갖고 있어 수입산 보다 오히려 여러 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재료와 기능에서 앞서가는 천연충진재
먼저 골드필의 원재료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왕겨는 천연재료로 무독성이고, 충격흡수력이 우수하며 높은 탄소율로 부식이 잘 안되고 입자와 공극이 일정해 투수성이 뛰어나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어 곰팡이 등을 방지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 왕겨

왕겨는 난연성이며 매년 전국에서 110만톤 정도 생산되기 때문에 수급이 용이하며, 환율변동에 따른 원자재단가가 상승하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 황토는 수명이 다하면 다시 자연의 흙으로 돌아가므로 폐기물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토양미생물과 효소 작용에 의한 항균, 항충, 탈취의 효과가 우수해 아토피 등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 황토
아울러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할 때에는 습기를 발산하는 습도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다.

천연충진재인 골드필이 기존의 고무칩에 비해 입자가 가늘고 고와 빗물 등으로 유실되거나 바람에 의해 날라 갈 수 있는 우려가 있으나 이를 해결해 주는 재료가 바로 칡이라고 한다.

▲ 칡
즉, 칡은 섬유질을 다량 보유해 질기기 때문에 왕겨와 황토원료를 엮어 밀착도를 높임으로써 내구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우천시 칡의 섬유질이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다른 충진재 원료의 유착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빗물로 인한 충진재의 유실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원재료는 말 그대로 모두 천연재료로 100%국내산이며, 국내에서 모두 자급자족이 가능한 상황이다. 주변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충진재 별로 각기 온도에 관한 실험을 한 결과는 인조잔디에 골드 필을 넣고 백열등을 비췄더니 30.6℃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반해 최신공법으로 만들어진 고무사출칩(SEBS)은 52℃를, 폐타이어로 만든 고무충진재는 58℃의 온도를 발산시켰다.
▲ 대기온도
▲ 골드필충진재 온도
▲ 고무칩충진재 온도
이는 인조잔디에서 화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유해성 없앤 천연충진재로 보급 확대 주력
골드필은 약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올해 초 완성돼 지난 7월에 특허등록과 “골드필”이라는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제품의 제조 생산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바로 재료의 부패를 방지하는 것과 최적의 혼합비율을 맞추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야만 최고의 품질관리로 최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포장단위는 kg으로 소포장이 40kg이고, 대포장이 1000kg이며 단위면적당 적정 충진량은 잔디의 길이에 따라 증감되기는 하나 1㎡당 5~8㎏이다. 

(주)금룡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2조원인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찬 준비 작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저렴하고 적정한 제품단가를 산출하기 위해 공인기관을 통한 원가계산을 진행 중에 있으며, 정부 조달물품 등록 후 독자 판매망을 구축해 개별 판매하는 방법과 기존 인조잔디 생산 및 시공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이 인조잔디운동장 공사를 진행할 때에는 시공업체에 위임하고, 보충재로서 충진재가 필요한 곳에는 별도계약으로 자체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주)금룡의 정 대표는 “기존 고무충진재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황이므로 천연충진재에 대한 갈망이 컸던 만큼 천연충진재 ‘골드필’에 대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하고 “다음달 중으로 풋살운동장 시공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앞으로 개선해야할 과제는 제품생산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중복되는 공정을 통합해 가능한 생산 공정을 짧게 줄여나갈 것”이며 “우선 내수위주로 판매한 후 경기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내년에는 해외시장 개척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체육부에 따르면 2010년까지 전국 443개 학교에 인조잔디가 설치되고, 그 예산이 무려 1772억원이라고 한다.
인조잔디시설 공사에 있어서 충진재의 포설비용이 전체 공사비용의 20%를 차지하므로 공사규모나 액수면에서 큰 시장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학교운동장은 다목적운동장이기에 축구전용구장이나 야구전용구장처럼 경기가 없는 날이 지속되는 곳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주5일제 근무로 여가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매우 커진 환경에서 학교운동장이 방과 후 주민 체육시설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천연충진재의 등장은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과 주민의 건강증진에도 꼭 필요한 소재로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주)금룡 031-4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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