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개 생태관광 명소가 4대강 생태지도로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환경친화적으로 변모한 4대강에 국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태관광 명소 50개소 약200㎞ 구간을 생태지도로 제작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4대강 생태지도는 2~3시간의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4㎞ 단위로 제작되며, 지도에는 하천 생태계에 관한 기본정보 외에도 생태관광을 위한 추천코스와 소요시간 등이 제시된다.

또 생태관광에 필요한 주의사항이나 교통편과 같은 참고사항도 함께 담게 된다.

특히 4대강 생태지도는 지도마다 강과 관련된 24개 주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 학술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제가 어류일 경우 어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물고기의 종류, 먹이, 산란장소, 이동경로, 어도 등 관련 생태정보를 지도 위에 싣게 된다는 것.

▲ 4대강 생태지도(함안부근)

국토부는 또 관광용 생태지도와 더불어 다목적 4대강 생태지도도 함께 제작한다.

지도 안에는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구분에 따른 생물 등급을 표시해 연구기관에서 학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하천의 용도지역(보전지구, 복원지구, 친수지구)을 표시해 행정기관에서 하천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섬진강 생태지도가 부분적으로 제작된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전국적인 규모로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는 기존에 축적된 생태조사 자료와 각종 지도를 토대로 하천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연말까지 4대강 생태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작된 생태지도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쉽게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여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4대강에 관한 종합적인 생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