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동해안 포항 호미반도에 조성되는 국가 해양정원 청사진이 공개됐다,

경북도가 지난 13일(수)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호미반도 국가 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총 1730억 원을 투입해 해양정원센터를 중심으로 호미곶 등 4개 읍·면별 지역자원을 중심으로 한 세부사업이 발표됐다.

용역수행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에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을 반영했다.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구역(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호미곶 해역을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의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비전과 3대 전략이 제시됐다.

산림과 바다,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동해안 해양생태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강한 바다환경, 해양생태·인문 교육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이란 전략을 설정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해양 생물종이 매우 다양한 호미반도 해양생태계의 체계적 관리·보전, 동해안 해양 관련 인문역사의 기록·보존과 교육·홍보를 통한 가치 확산, 지역공동체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기반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호미반도를 환동해안 시대 해양 생태환경의 중심으로 만들고 지역 성장동력 활성화와 해양신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최종보고서에 제시된 3대 전략별로 구체적인 사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건강한 바다환경 조성을 위해 해양보호구역과 인접 호미곶면에 ▲해양정원센터와 독수리바위 인근해역 호미곶항에 ▲해중생태정원이 조성된다.

해양생태 인문교육 거점 마련을 위해서는 호미곶에 ▲블루카본생태학교와 ▲(국립)어린이해양생태관이, 구남분교에는 ▲동해인문역사관 ▲바다생태도서관이, 과메기문화원 내에는 ▲환동해해녀문화원이 조성된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 마련 방안으로는 장기숲복원사업과 연계해 장기천에 ▲연어물길해양생태숲이, 호미곶·구룡포·동해·뇌록마을에는 ▲해양생태마을이, 구남분교에는 ▲해양문화청년레지던스가 조성된다. 그밖에 ▲환동해탐방버스도 운영된다.

경북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발굴된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으로 기존 육지 중심의 정원 개념을 해양으로 확대하고 호미반도 내 풍부한 산림자원과 해안경관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거점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