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양서류 울음소리 수집 프로젝트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이 시민과 함께 하는 양서류 울음소리 수집 프로젝트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로 양서류의 장기적인 모니터링 연구에 착수했다.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환경오염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 지표생물인 양서류의 울음 소리를 녹음해 서식지를 파악하는 시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환경부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연구팀이 앱을 활용해 전국에 서식하는 무미목 양서류의 번식기 울음소리를 수집하는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 ‘캐다(CADA)’ 앱을 설치한 후 개구리를 비롯해 무미목 양서류의 번식기 때 울음소리를 녹음해 앱에 등록하면 된다.

연구팀은 시민들이 등록한 무미양서류의 울음소리와 서식지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의 무미양서류 종의 분포와 풍부도, 다양도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영을 맡은 김경태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 연구원은 “양서류는 환경변화에 민감한 생물 종으로 서식지의 질적인 변화와 오염정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표 생물이기에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울음소리와 같이 음성신호를 이용한 모니터링 방법은 개체를 포획하지 않기 때문에 비침습적이며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단기간 내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 번 참여할 때마다 100포인트가 지급되며, 포인트는 현금으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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