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 Ⓒ지재호 기자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사)한국조경학회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조경회관’ 마련을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조경학회(학회장 이상석)가 주최한 ‘2019년 제2차 이사회’에서 상정된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조경회관 공동추진(안)’이 가결됨에 따라 그동안 정체돼 있던 조경회관 마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금)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에서 개최된 ‘2019 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조경회관 공동추진(안)’이 상정됐다.

안건 제안자인 이상석 학회장은 “지난해 연 4000만 원의 임대료가 들던 것을 3000만 원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조경인들을 위한 회관이 없다는 것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조경학회 두 기관이 힘을 합쳐 공동의 회관을 마련하고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원 마련에 대해 “조경학회에서 1억 원 정도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학회 종신회비 예금 8400만 원과 현 사무실 임대 보증금을 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공동회관을 추진할 경우 학회에서 지출하는 연 임대료는 840만 원 정도 지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국토부의 승인 후 추진키로 했으며 성과에 따라 이사 및 회원들에게 공개할 것임을 확인시켰다.

이외에도 제24대(2019~2020년) 집행부 인준을 통해 학술집행이사 박재민 청주대 교수를 비롯해 정책제도집행이사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홍보집행이사 이우성 대구대 교수, 학회지 부편집위원장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정보지 부편집위원장 김호걸 청주대 교수, 총무집행이사 김태한 상명대 교수를 선임했다.

2020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지로는 건국대에서 2020년 3월 27일(금)에 개최한다. 이날 차기 조경학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정부에서 연구과제와 회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학회에서도 연구용역 운영규정안을 강화하는 한편 투고 규정 및 편집위원회 규정을 일부 개정하는 등 6개의 부의안건을 상정·가결했다.

 

(좌측부터)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덕영 강릉원주대총장권한대행 부총장,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  Ⓒ지재호 기자
(좌측부터)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덕영 강릉원주대총장권한대행 부총장,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 Ⓒ지재호 기자

 

이어 진행된 ‘2019년 제2차 임시총회’에서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권한대행 교학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학문적 발전을 성취하고 환경조경분야에 새로운 창조의 길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도 축사에서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자연생태보고라면서 환경의 보전과 이용, 아름다움과 유용성 이들과 상충하는 이슈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수시로 논의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부지사는 “산불피해와 같은 궂은 일로 조경학회와 인연을 맺게 됐지만 앞으로 좋은 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학술대회에서 좋은 사례와 발전적인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에 앞서 진행된 기획세션에서는 김경남 강원연구원의 ‘산불피해, 그리고 전화위복’,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의 ‘역사도시 강릉 도심의 경관관리’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김경남 연구원은 재해로 인해 발생된 피해 전보다 나은 발전을 지향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복구사업에 적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재해부흥에 대해 설명하면서 피해지를 직간접적으로 방문해 자신의 인식과 자각을 높이는 재해관광의 개념 도입에 대해 강연했다.

김태경 교수는 깊은 역사를 가진 강릉에는 주변의 유사한 도시들이 갖지 못한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의 가치를 활용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이들의 가치가 어떻게 발생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강릉의 개성이 현대화된 시설보다 전통성 있는 시설에 많이 담겨 있고,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본래 가치인 최초의 정신을 읍치의 자리잡기에서 찾아 현대에 활용하려는 시도라는 것임을 김 교수는 밝혔다.

한편 학술발표는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문화, 생태환경, 역사전통 등 총 5분과로 나눠 33개의 발표가 있었으며 6분과에는 작품 및 포스터 전시가 로비에서 진행됐다.

[한국조경신문]

 

강릉원주대에서 개최된 2019 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지재호 기자
강릉원주대에서 개최된 2019 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지재호 기자

 

 

 

기획세션에서 강연을 펼친 김경남 강원연구원(좌측)과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  Ⓒ지재호 기자
기획세션에서 강연을 펼친 김경남 강원연구원(좌측)과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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