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크라우더 연구소 박사 연설 [사진제공: Esri Events 유트브 영상]
토마스 크라우더 연구소 박사 연설 [사진제공: Esri Events 유트브 영상]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기후변화와 온난화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구 900만㎢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크기만 한 규모며 지구 이산화탄소(CO2)의 3분의 2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Tomas Crowther(토마스 크라우더) 스위스 취리히 The Crowther Lab(크라우더 연구소) 박사는 “숲 복원이 지구 기후변화의 해결책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다른 기후변화 해결책들보다 압도적으로 효과적”이라며 “온실 가스 배출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 위기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크라우더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구글 지도의 8만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통해 측정 한 결과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인공 지능 컴퓨터가 토양, 지형 및 기후 요인을 결합해 숲이 조성될 수 있는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지구에 1조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Esri Events 유트브 영상]
지구에 1조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Esri Events 유트브 영상]

토마스 크라우더 박사는 900만㎢의 숲을 추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국가는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 호주 등이 지구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퇴화되고 황폐화된 지역을 가꾸기 위한 국제적 캠페인인 본 챌린지(Bonn Challenge)는 오는 2030년까지 3억 5000만 ha에 숲 조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브라질이 현재 가장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크라우더 연구팀에 의하면 현재 지구에는 3조 그루의 나무가 존재한다. 이는 지구가 발전하기 전 절반 정도의 수준이라며 현재 나무의 3분의 1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 종류의 나무를 심는 것보다 다양한 나무를 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산화탄소 흡수와 나무의 성장, 생물 다양성 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개발로 인해 훼손되는 산림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 조성하는 것과 가꾸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전 세계 인구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며 개인은 스스로 나무를 심고 기업은 단체에 나무 기부를 통해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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