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제16회 조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중앙정부에 조경직 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있다. [한국조경신문 DB]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월 5일 열린 '제16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중앙정부에 조경직 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있다. [한국조경신문 DB]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정부가 조경 정책과 제도를 담당할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오는 2022년까지 총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에는 조경 정책 및 사업을 직접 담당할 국토교통부 3, 환경부 2, 산림청 14명, 문화재청 2, 행정안전부 1명 등 총 22명을 경력채용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중 5급(국토부 1명, 환경부 1명)과 7급 등 7명은 오는 4월 26일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으로 공고날 예정이며, 나머지 15명은 부처별로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채용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토교통부는 조경정책 및 조경산업 진흥, 공공건축 분야에 51명 포함해 3명을 채용하고, 환경부는 자연공원, 자연환경 보전 등을 담당할 51명을 포함해 2명을 채용한다.

, 산림청은 도시숲, 수목원 정책 및 조경식물 연구 등에 14명을, 문화재청은 궁능문화재 및 시설보전 등에 2, 행정안전부는 정부청사 관리를 담당할 조경직 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2020)부터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신입을 선발하게 되며, 해마다 60명씩 2022년까지 총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선발 규모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년 1‘2020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통해 발표하게 된다.

정부는 범정부적인 조경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각 부처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 시 조경적 측면을 고려해 아름답고 품격있는 국토경관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도시공원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조경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2006년 국가직공무원에 시설조경직과 산림조경직이 신설된 이후 산림청에서 경력채용 방식으로 9급은 채용하고 있지만, 조경의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시설조경직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35일 열린 16회 조경의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중앙정부에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조경인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장기미집행도시공원을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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