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8개 광역시 공원녹지 예산 1조 8863억 원 확보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2019년도 8개 광역시 공원녹지 예산이 1조886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본지가 분석한 ‘2019년 8개 광역시 공원녹지 예산’은 지난해보다 77.55%(8239억 원) 늘어난 1조8863억 원으로 나타나 2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예산은 서울시가 미집행공원 해소를 위한 토지매입비로 9681억 원을 확보하는 등 전체적으로 미집행공원 조성과 토지매입비 증가로 상승폭을 키웠다. 아울러, 미세먼지차단숲, 바람길숲 등 도시숲사업과 소규모 시민참여 예산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서울에 이어 부산시가 지난해보다 14% 상승한 1183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대구, 울산이 처음으로 1000억 원대 예산을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 1201억 원의 예산집행 한 대전시는 53% 급감하며 564억 원을 확보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세종시 역시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245억 원을 확보했으며, 광주시는 전년보다 22%(146억 원) 상승한 8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시의 예산 급감은 미집행공원 예산이 빠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올해 광역시 예산은 1년 5개월여 남은 공원일몰제를 대비한 미집행공원 해소를 위한 예산확보가 두드러진다. 특히, 서울시가 미집행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를 9681억 원 확보했으며, 인천시는 원도심특별회계로 300억 원을, 대구시는 장기미집행공원 20여 곳에 290억 원을, 광주시는 211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100억 원 이상 대형사업으로는 울산 대왕암공원 조성사업(250억 원), 인천 연희공원 조성사업 (170억 원), 부산 해운대수목원 조성사업(112억 원) 등 3개 사업이 추진된다.

정원관련 예산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올해 5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16억 원)를 비롯해 2020년에 개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예산(2.7억 원)과 정원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3.7억 원)도 새롭게 반영했다. 또 태화강국가정원을 추진하는 울산시가 관련예산 67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태화강정원박람회는 추경예산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가 지방정원 조성(3억 원)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를 확보했던 ‘부산생태정원박람회’ 관련예산은 국제도시 지원 및 실무협의 예산만 소액 확보했다.

한편, 8개 광역시 공원녹지 예산은 전체예산 84조409억 원 대비 2.24%에 불과하다. 미집행공원 토지보상비를 확보한 서울시가 3.60%로 가장 높고 울산시가 2.94%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 대부분 1%대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시가 05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