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는 초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 대부분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호흡기질환 등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안을 내 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인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실내 공기정화를 위한 각종 정화기기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조경산업계도 발 빠른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조경업체들이 개발한 제품들은 일반적인 전자기기를 이용하지 않고 식물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청량감과 상쾌함을 흡입하는 신선함이 전달돼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실내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을 할 수 있어서 가정이나 사무실의 분위기도 바꿔줄 수 있는 효과도 뛰어나다.

 

화수분 제품 진열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화수분 제품 진열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화수분 진열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화수분 진열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365일 관수 걱정 끝, ‘화수분’

돈대봉조경(대표 김영문)의 기능성 천연 식물 실내 벽조경을 처음 공개한 이후 올해 ‘화수분’ 신규 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최소 포트 3단(120x600)에서 30단(1145x1480) 구조에 이르기까지 공간에 구조에 따라 다양한 단수를 활용한 설치가 가능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흙이 묻어나지 않는 물공급이 핵심특허기술이다. 계단식 유닛 화분조립으로 좁은 공간 활용과 식재교체가 용이함과 동시에 청소를 위해 별도로 분리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은 하단에 위치한 물통에서 저소음 펌프를 활용해 타이머를 조절해 위에서부터 관수가 되도록 해 365일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여기에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화수분은 패널 중앙에 폭포수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관수 상태를 눈으로 확인 할 수도 있는 간접 효과도 줬다.

폭포수 하단에는 어항이 있어 관수로 사용돼 흐르는 물은 재사용될 수 있어 물고기도 키울 수 있어 미적 디스플레이에도 우수한 점을 가지고 있다.

식재교체를 할 경우 케이스를 들어 식물을 옮겨 심은 후 그대로 케이스를 꽂는 방식이다. 케이스 뒷면에는 부직포로 제작된 심지를 이용해 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래가 역류돼 흘러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김영문 대표는 “제품들 물통에는 대장균과 같은 세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알래스카에서 수입하는 항균 코인이 담겨있다”면서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들조경디자인 관계자가 그린큐브 월 팟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한들조경디자인 관계자가 그린큐브 월 팟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그린큐브 월 팟을 벽면에 부착한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그린큐브 월 팟을 벽면에 부착한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DIY 벽면녹화화분 ‘그린큐브 월 팟’

식물 이끼벽천과 담쟁이 벽면녹화로 자리를 잡은 한들조경디자인(대표 박제언)의 ‘그린큐브 식생블럭’(특허10-2011-0111112)은 큐브형태의 화분에 식재를 한 후 블록에 끼워 넣는 방식의 그린 월(Green Wall) 제품이다.

그린큐브 월 팟은 DIY 제품으로 활용되는 화분을 뜻한다. 자신이 직접 화분을 이용해 식물을 키우고 조립식 화분이기에 언제든지 블록을 늘렸다 줄였다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인 세트 당 제품 구성은 화분(90mmx90mmx70mm) 9개와 화분을 부착해 안정화시킬 수 있는 화분받침대(270x270) 1개, 화분에 담은 흙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흙막이 커버(90mmx45mmx2mm) 18개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다양하다. 모듈형 벽면녹화화분으로 기본 구성품 만으로도 액자형태로 만들어서 벽면에 설치할 수 있다. 만약 더 넓게 만들고 싶다면 구성품 세트를 늘리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큐브포트는 사각형으로 4면 중에서 1면을 제외하고 한 면당 30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이 없는 면이 화분받침대 측면으로 향하게 끼워주면 된다. 측면을 제외한 화분들은 구멍을 통해 위에서 내려오는 관수된 물이 통과해 화분마다 적셔주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큐브포트에 식물을 넣은 배양토로 주변을 채워 준 다음 흙막이 커버를 이용해 닫아준다. 이때 커버의 곡선형 툴은 가지에 닿게 되는데 가지 사이사이를 통과할 정도로 유연해 크게 문제성은 없다. 그 다음 화분결착판에 꽂아만 주면 제작은 모두 끝난다.

관수는 맨 위 상단에서 점적관수를 실행해 주면 화분을 지나 배수구를 통해 배수된다.

가정용은 상단에 별도의 관수통이 배치돼 있으며 별도의 배수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포트 뒷면 부직포로 관수가 된다.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

화수분과 그린큐브는 비슷한 구석이 많은 제품들이다. 우선 제품의 이름은 다르지만 사각형 케이스에 식재를 한다는 것과 배양토를 넣은 후 뚜껑을 닫는 것은 유사한 점이다. 여기에 색상까지 같아 혼돈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

관수 부문을 보면 화수분은 제품 하단에 부착된 물통에서 직접 펌프를 활용해 위로 끌어 올려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가정용이든 사무용이든 똑 같이 적용된다.

반면에 그린큐브는 가정용은 상단에서 점적관수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을 직접 부어줘야 한다. 물론 점적관수이기 때문에 물이 화분 밑으로 떨어질 염려는 없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사무용이나 큰 공간에 설치하는 제품은 펌프를 활용해 점적관수를 시행하고 화분 하부에는 배수구가 따로 설치된다.

한들조경디자인은 원래 실내외 조경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벽면녹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끼를 활용한 바닥 수경시설과 이끼벽천 조성을 해 왔다. DIY 벽면녹화화분 ‘그린큐브 월 팟’은 소비자가 직접 실내를 꾸밀 수 있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 제작된 제품이다.

돈대봉조경은 조경업을 시작한 지는 20여 년 정도 됐다. 직접 현장에서 체험을 하고 불편한 점을 개선해 오면서 직접 벽면녹화제품을 연구 개발하는데 3년의 시간과 5억 원 정도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시행착오도 많았던 만큼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유용하게 적용됐다.

올해 우리나라는 극심한 초미세먼지와 각종 환경오염에 대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녹색 자원은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탈출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그린 월 시장은 실외에서 실내로 파고들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New Blue Ocean) 시장 형성을 선도할 전망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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