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사)울산조경협회 회장
김정욱 (사)울산조경협회 회장

[Landsape Times 배석희 기자] 지난 3일 (사)울산조경협회 제3대 회장으로 김정욱 송정조경(주) 대표가 취임했다. 김 회장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태화강정원박람회 개최 등을 핵심사업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조경기술세미나 등 기존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울산지역에 등록된 조경업체는 모두 조경협회에 가입해 활동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회원사간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협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4년동안 협회가 성장했다면 앞으로 2년은 추가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하는 김정욱 제3대 회장을 만났다. <글사진 배석희>

취임 소감은?
우선 울산조경협회가 창립된 지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협회는 이상칠 초대회장, 박태영 제2대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리고 이달 초 3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울산 조경업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된다. 선임회장에게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진다. 여하튼 협회가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조직의 변화가 있다면?
지난 4년이 성장을 위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2년은 내실을 다지고 실속 있는 협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조직의 큰 변화 보다는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 업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회원사간 교류와 협업을 통한 조경산업 나아가 조경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사와 회원 수는?
현재 울산조경협회는 약 80여개 업체에 2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울산 지역에 등록된 조경업체 수에 비하면 회원사는 적은 편이다. 임기동안 적극적으로 회원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건설업에 등록된 조경업체를 찾아다니면서 조경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울산의 모든 조경업체는 조경협회에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기 내 핵심사업은?
울산시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 뿐만아니라 울산시민 나아가 울산조경인 모두의 바람이며, 이는 울산지역의 범시민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협회는 울산시와 다각도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우리 협회가 주최한 ‘정원스토리페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원 문화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2018태화강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내년에도 태화강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태화강국가정원 지정과 2019태화강정원박람회 개최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기존사업인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조경기술세미나, 조경인체육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정원박람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태화강정원박람회 뿐만아니라 전국 여러곳에서 정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전국의 정원박람회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사항을 참고로 울산만의 특징이 있는 태화강정원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하고자 한다. 특히.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성과 전문성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담은 정원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고 한다. 아울러, 재작년부터 시와 조경협회가 함께 양성한 시민정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울산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원박람회를 위해 조경협회도 노력하겠다.

조경업계의 현안이 있다면?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설경기의 장기적인 침체, 조경공사 수요 감소, 저가수주 등 조경업계는 수년째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도시숲법 제정과 관련해 도시숲 범위에 ‘도시공원’의 포함여부를 두고 조경계와 산림청간 의견 충돌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원업 신설도 마찬가지로 수년째 추진되는데 이는 조경업계의 축소와 맞물려있어 조경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공원조성이 축소되고 있다. 어떻게 보나?
도시에 공원을 조성할 부지가 없다는 게 문제다. 어찌보면 신규 공원조성사업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도심 속 기존 공원들이 노후화됐다. 앞으로 이들 공원에 대한 리모델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 당장 울산시 남구의 경우 공원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공원과 같은 소공원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진다. 구도심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조경계의 어려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현실이 녹록치 않다. 어렵다고 말만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다. 우선 조경 업역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제도의 마련 및 개정을 위해 전 조경인이 한 목소리를 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제도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하며, 근본적인 조경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협회는 회원사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통해 조경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노력하겠다. 또한 소통을 통해 발전가능한 의견을 공론화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하고 싶은 말은?
당장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도 많고, 장기적으로 대응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현안도 많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경험을 가진 선배 회원들과 이제 조경업을 시작하는 젊은 조경인을 연결해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아울러, 앞선 두 회장의 뜻을 이어받고 모든 회원의 열정을 모아 조경협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울산조경협회의 발전은 한사람의 노력보다는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 중요하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을 당부드린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에는 모든 조경인의 건승과 가정에 행복을 기원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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