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서 특강 중인 김재현 산림청장
부산대에서 특강 중인 김재현 산림청장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도시숲법이 제정되면 정책적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그에 따라 도시숲경관과를 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부산대 조경학과 주최로 열린 ‘도시조경포럼 200회 특강’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이 도시숲경관과를 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시숲법 제정을 위한 조경계와 논의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조경계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제안으로 해석된다.

김재현 청장은 “최근 미세먼지 대책이 국가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는 저감대책으로 녹색공간 확충 방안을 추진하는 등 관련 정책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 수요를 담아내기 위해 도시숲법 제정을 추진하며, 조경분야와 논의 중인데 의견차이로 조정 중이다. 앞으로 도시숲법이 제정되면 기존 도시숲경관과에 정원과 등을 신설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중엔 국까지 만들 계획이다.”라며 도시숲법 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김 청장은 조경과 산림을 구분하지 말고 협력 관계를 가져갈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역설했다. “조경과 산림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조경과 산림이 활동무대가 겹치는 것이며, 경쟁할 부분은 경쟁하고, 함께할 부분은 함께 해야 한다. 그럴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 부분이 우리의 과제이며, 앞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방식이다”라며 조경과 산림의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특강에서는 지난 8월 북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소식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남북산림협력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청장은 “북한 도심의 경우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더 시급하다. 앞으로 조경 출신의 디자이너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남북산림협력사업에서 조경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산림협력사업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과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녹색공간 확충 방안으로 도시외곽숲, 도시내부숲, 생활주변숲, 실내숲 등 네 가지로 구분해 추진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생태복원이며, 식물의 생리적기능에 강한 산림과 계획분야에 강한 조경이 결합할 때 생태복원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앞으로 여러분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그때를 위해 노력하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격려와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편, 부산대 조경학과에서 주최하는 조경담론의 열린 공간인 ‘도시조경포럼’은 조경을 중심으로 도시와 건축, 자연과 환경, 문화와 예술의 다양한 주제를 조경의 테이블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첫 회를 시작한 포럼은 이번 학기에 200회를 맞았으며, 지난 19일 김재현 산림청장을 시작으로 ▲11월 2일- 박윤미 이화여대 건축도시전공 교수(인구감소, 그리고 축소도시) ▲11월 8일 - 전명진 사진작가(빛과 그림자의 여정, 내 삶의 정원에 서다) ▲11월 15일 - 박명권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도시를 건축하는 조경) ▲11월 29일 -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위기의 환경, 21세기를 딛 뛰어넘기) 등의 특강이 이어진다. [한국조경신문]

부산대 조경학과 주최로 열린 '도시조경포럼 200회' 기념으로 김재현 산림청장이 '내 삶을 바꾸는 숲, 숲속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
부산대 조경학과 주최로 열린 '도시조경포럼 200회' 기념으로 김재현 산림청장이 '내 삶을 바꾸는 숲, 숲속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
특강중인 김재현 청장
특강중인 김재현 산림청장
특강 중인 김재현 산림청장
특강 중인 김재현 산림청장
특강을 마친후 김재현 산림청장과 부산대 조경학생들 기념사진.
특강을 마친후 김재현 산림청장과 부산대 조경학생들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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