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선사한 감춰진 설악산의 비경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만나볼 수 있는 설악산국립공원 토왕성 폭포 비경을 공개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대표적 경관자원중 하나인 토왕성 폭포는 해발 790m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 100경에 속해 있으며 국내 최장 길이인 총 320m로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등 총 3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겨울철 전문 산악인에게만 허가해 빙벽 훈련만 할 수 있었던 토왕성 폭포는 지난 2015년 12월 탐방로가 개통돼 일반 탐방객들도 약 1km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토왕성 폭포 전망대 탐방로는 2.1km로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해 비룡 폭포에서 약 900개의 계단을 거치면 만날 수 있다.

토왕성 폭포는 국내에서 가장 길지만 발원지에서 폭포 상단까지 길이가 짧고 폭이 좁아 비가 많이 내린 후 2~3일만 감상할 수 있으며 이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토왕골을 통해 비룡과 육담폭포를 거쳐 속초 상수원인 쌍천으로 합류한다.

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토왕성 폭포는 겨울철에 안전장비를 갖추고 빙벽을 오르려는 전문가 외에는 생태계 보호, 안전사고 사전예방 등의 이유로 ‘자연공원법’ 제28조에 따라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라며, “정규 탐방로나 전망대에서 안전하게 토왕성 폭포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