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월드컵공원 모래놀이터 [사진제공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모래놀이터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기존 놀이터보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넓은 면적으로 도전적이고 활동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들의 높은 신체활동과 많은 대소근육 움직임을 만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터에 머무는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어린이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창의어린이놀이터 모니터링 평가를 실시하고 위와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아이들의 신체활동 증가와 부모들의 만족도가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영아의 경우 이용객 수가 높게 나타났다. 인공포장바닥으로 조성되어 그네타기, 공 던지기, 미끄럼틀 타기 등 틀에 갇혀있던 일반 놀이터와는 달리 모래와 흙을 접하고 다양한 시설물들이 모험심을 유발하여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 시선 기준으로 만들어진 창의어린이놀이터2014년 시작으로 올해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조성사업이며 올해까지 91개소를 목표 하고 있다.

연구를 직접 수행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교수는 어린이놀이터는 실내보다 면적이 넓고 사용에도 융통성이 있어 아동 및 가족친화적인 공간으로 아동의 삶에 필수적인 공간이라며, “창의어린이놀이터의 실효성이 증명된 만큼 자연환경 및 사회적 변화에 상관없이 아동의 바깥놀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서울시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연구는 놀이터에서 실제 아동의 놀이행동 및 신체활동, 아동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운영방향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아동의 놀이와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요즘, 집 가까이 있는 어린이놀이터가 바깥놀이의 구심점 역할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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