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회원들
김종관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회원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10일 서울광화문광장에서 나라꽃을 알리는 ‘무궁화전국축제’가 열렸다. 무궁화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홍보하기 위해 꽃차 시음 행사에 참가한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회장 김종관) 회원들을 축제 현장에서 만났다. 

얼마 전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이하 생산자협회)는 전국적으로 법인, 개인 110개 무궁화 재배농가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그동안 실제로 무궁화를 재배하는 농가 구심체가 없어 신품종 확보 및 분양 판로 개척 등 농가에 대한 적극적 보탬이 아쉬웠다.

전국적으로 백만 주 이상 생산하고 있는 생산자협회 회원들은 판로 개척과 더불어 무궁화를 1가구 1가정에 화분 한주씩 식재하는 운동을 전개해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고 나라꽃이 국민 속에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생산자협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선언한 김종관 회장은 “생산자 협회 자체무궁화 품평회도 개최했다. 회원들이 만든 무궁화 꽃차 등 나라꽃을 애용하자는 의미에서 바쁜 와중에도 이번 축제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산자협회 측은 무궁화 식재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무궁화를 식재하고는 있지만 전정, 병해충 방제 등 사후 관리가 안됐다. 이를 해결해야 한다. 지자체 행사가 있다면 무궁화 홍보도 하고 연구도 해볼 생각이다”며, 이어 “개인적으로 5천 평 규모로 무궁화를 재배하고 있다. 해남 농장 안에 무궁화전시관도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말로만 무궁화를 홍보할 것이 아니라 꽃차도 만들어 국민들과 함께 누리는 생산자협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항상 농장에서 모여 무궁화를 비교 분석한다. 무궁화를 잘 재배하고 품종도 좋아야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하며, “지난 달 열린 신품종평가회에서 백단심이나 홍단심계, 아사달계는 많다. 청단심계 경우 품종이 많지 않다. 그런 품종을 보급해 다음 무궁화품평회에 출품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새로운 품종을 연구기관에서 구입해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무궁화에 생기는 진딧물이 이상한 현상은 아니라고 말하며 “벌레 없는 식물은 없다. 4~5월 첫 싹이 날 때 진딧물이 발생하는데 방제하면 된다. 방치하면 안 된다. 거름을 풍부하게 주고, 가지치기를 잘해주면 병해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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