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턴키·대안공사를 시공사를 선정하는 빅 매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1조 3500억원 규모의 턴키공사가 집중되어 있는 경인운하 조감도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턴키·대안공사 시공사를 선정하는 빅 매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회사의 경영실적을 좌우할 만큼 하나 하나 사업의 규모가 커 결과가 발표 될 때마다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5월 발주되는 경인아라뱃길과 인천 · 대구도시철도사업에만 총 22건에 2조 8700억원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경인아라뱃길은 6건으로 1조 3500억원, 인천 · 대구도시철도사업은 16건으로 1조 5200억원이다.
이외에 5건을 포함 총 27건 3조 3840억원의 설계심의가 줄줄이 실시된다.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경인아라뱃길 1공구(인천터미널, 3671억원 규모) 구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3공구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설계심의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92.36점을 얻어 86.54점을 얻은 엠코 컨소시엄을 6점 가까이 앞섰다.

3공구를 수주한 GS건설 컨소시엄은 90.71점으로 85.34점을 얻은 동아건설 컨소시엄을 크게 앞섰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현재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시행 중이다.

4공구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결정됐다.

4공구를 수주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1133억원을 투찰했다. 동부건설컨소시엄은 동부건설(지분 33%) 포스코건설(27%) 한신공영(10%) 삼부토건(10%) 일성건설(5%) 원광건설(5%) 삼환까뮤(5%) 진성건설(5%)로 이뤄졌다.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5공구를 수주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523억 2800만원을 투찰했다. 현산은 현대산업개발(30%) 한진중공업(24%) 삼환기업(20%) 신동아건설(6%) 성우종합건설(5%) 한양주택(5%) 이연(5%) 효진건설(5%)로 구성됐다. 설계사로는 유신코퍼레이션이 참여했다.

경인아라뱃길 2공구는 21일, 6공구는 22일 설계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

26개 공구 도시철도 건설공사 수주전과 관련해, 207공구(인천도시철도 2호선)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9공구는 SK컨소시엄이 공사를 수주했다.

설계평가에서 경쟁사인 현대건설에 앞선 대우건설은 이 날 가격점수에서 뒤졌으나 5점 이상의 설계점수 우위에 힘입어 종합평가 결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이 같은 설계심의 랠리는 다음 주에도 19일, 21일, 인천과 대구 도시철도에서 이어진다. 5월 마지막 주에는 29일 인천 도시철도 2개 공구 심의로 마감한다.

6월에는 인천도시철도 잔여공구와 부산지하철 4개 공구의 설계심의가 열리면서 수주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심의일자가 확정된 공사로는 △2일 인천도시철도 201공구와 211공구, 부산지하철 1공구 △5일 인천도시철도 203공구, 215공구, 부산지하철 3공구 △9일 부산지하철 3공구 △12일 부산지하철 4공구 △23일 인천도시철도 204공구, 205공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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