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분비나무 현황(사진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구룡산 분비나무 현황(사진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변화 취약식물종인 분비나무의 집단서식지가 구룡산에서 발견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4월부터 수목원 일대 산림식생자원조사 과정에서 정상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 분비나무 50그루를 확인했다.

분비나무는 산림청이 지정한 기후변화 취약 식물로, 구상나무와 함께 고산‧아고산 지역에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분포지가 축소되면서 보호가 요구되는 식물이다.

이번 백두대간에서 새로 발견된 구룡산 분비나무 자생지는 백두대간에서 새로 발견된 서식지로, 경북 봉화군 장군봉과 영양군 일원산 분비나무 서식지와 함께 지리적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다. 이번에 발견된 분비나무 자생지는 해발 1000m 이상 암석이 노출된 계곡지형으로 평균 흉고직경 20cm 이상 분비나무가 신갈나무, 가치박달 등과 섞여 자라고 있다.

다수의 분비나무 고사목이 발견됐고, 어린나무가 관찰되지 않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영향으로 추측돼 향후 수목원 측은 식물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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