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신문 배석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추진한 ‘2018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공모 결과 4곳을 최종사업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충남 천안시 ▲전북 군산시 ▲경북 포항시 ▲부산 영도구 등 총 4곳이다.

문화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프로그램 사업비로 한 곳당 국비 8000만 원을 지원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 각 지역 사업 담당자 간 연결망 등이 지원된다.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은 도시 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해 침체된 도심과 공동체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4곳을 시범으로 선정해 쇠퇴한 지역 내 유휴 다중공간의 문화적 활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문화재생의 우수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19개 지역이 응모했으며, 공간 활용의 가능성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사업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지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현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에 가점을 부여해 연관 사업 간 정책적 협업을 지원하고자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천안시’는 남산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유휴 공간을 세대 간 상생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전북 군산시’는 원도심 일대 고지대마을인 신흥동 근대마을조성지역을 대상으로 마을과 주민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앵커 장소로 재구성한다.

‘경북 포항시’는 북구 중앙로 일대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간과 콘텐츠를 연계해 도심문화예술 허브로 조성하고, ‘부산 영도구’는 남항동 대평로 1, 2가(구 대평동) 일대를 대상으로 마을 주민들의 문화사랑방과 동네제작소(메이커스 스튜디오)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 담당자는 “문화재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 도시문제, 주민수요 등을 고려한 문화재생 모델을 찾아내고, 장소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문화적 관점에서 공간과 도시를 재구성하는 문화재생 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8 문화적 도시재생지역 선정 지역 및 주요 사업계획
선정지역 사업 대상지 주요 사업계획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 284-5번지 일대 · 복합 문화 소통 공간 ‘삼거리’ 구축
· 삼거리 식탁, 삼거리 학당 운영
· 삼거리 루프탑(루프탑 컬처 프로젝트) 등
전북
군산시
신흥동 34-5번지 일대 · 마을주민조사기록화, 마을이야기 제작/발표
· 말랭이교실 및 말랭이공방 운영
* 말랭이 : 산봉우리의 사투리
· 기억의 폴리(나의 꽃) 시범사업 등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일대 (꿈틀로 일원) · 꿈틀 문화공작소, 꿈틀 공작소
· 꿈틀 시민 Design Thingking 스쿨
· 꿈틀 예술자판기, 컬러풀 아트&fun
· 꿈틀로 문화카페 ‘청포도 다방’ 조성 등
부산
영도구
영도구 남항동 대평로 1,2가 일대 · 깡깡이 문화사랑방 운영(마을다방 프로젝트, 휴먼 라이브러리, 사랑방 워크숍)
· 깡깡이 메이커스 스튜디오 운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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