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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만 잘해도 푸르른 가로수 볼 수 있다
다양한 관수장치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 넓어
[453호] 2017년 07월 11일 (화) 13:05:46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 <사진제공 광주시>

작물이나 묘목, 나무 이식 등 생육에 필요한 토양수분이 부족할 때 인위적으로 물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 관수는 식물 생장에 매우 중요한 수단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관수가 진행되고 있으나 식물에게 수분은 항상 필요로 하는 부분인 만큼 겨울철에도 관리가 되어야 한다. 엄밀히 표현한다면 사실상 4계절 내내 수분이 부족할 때는 반드시 인위적인 관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시중에는 여러 가지의 관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관수는 유지관리가 중요한 만큼 그에 따른 인력도 뒤따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관수 제품을 선택할 때 적절한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수장치의 종류

관수에 필요한 장치들은 크게 살수장치와 점적장치, 분무장치, 흡인관수장치로 분류되고 있다. 살수장치에는 스프링클러, 소형 스프링클러, 유공튜브가 있는데 스프링클러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넓은 면적에 살수할 때 쓰인다.

노즐과 송수호스, 펌프로 나뉘며 분사관의 끝에서 분사된 물이 반동완의 반동판에 부딪치며 분사관을 돌려 살수하는 원리다. 살수각도는 360도에서 180도로 종류는 저각도용과 범용, 광역용, 정원용 등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소형 스프링클러는 일반적인 스프링클러와 달리 정밀관수에 적합하다. 육묘상이나 잎이 연한 엽채류 재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대부분이 플라스틱 부속으로 돼 쉽게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유공튜브는 경질이나 연질플라스틱 필름에 직경 0.5~0.1mm의 구멍을 뚫어 살수하는 것으로 수압이 낮아도 균일살수가 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물질이 걸려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미립으로 균일하게 관수가 가능하다. 다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시공이 간편하고 값이 싸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에코백 <사진제공 계림조경자재>

점적관수장치는 물을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관수방법으로 파이프나 튜브로 시간당 2~8리터의 유량으로 멀칭한 토양 밑을 관수하는 방법이다. 저압으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하우스 내 습도의 영향도 줄이고 잎과 줄기 및 꽃에 살수되지 않아 과채류의 경우 매우 탁월한 면을 보인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길 경우 저압으로 관수량이 불균일하고 지면이 고르지 않을 때는 관수량의 차이가 나서 토양입자, 이끼 등 이물질로 인해 점적기가 막히기 쉽다.

점적관수의 장점은 물이 가장 적게 드는 관수방법이며, 토양의 염류장해에서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낮은 압력, 토양과 비료의 유실을 방지하고 비료와 농약을 함께 투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토양이 딱딱해지는 것과 물에 닿을 경우 발생하는 균핵병, 만고병, 회색곰팡이병 등의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

분무장치는 온실 천장에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 분무용 노즐을 통해 관수하는 방법이며, 흡인관수장치는 모세관현상을 이용한 관수방법으로 포트 물구멍에 부직포를 관통시켜 관수하는 방법이다.

가로수에 유리한 관수장치

토성에 따라 편차기 있기는 하지만 식물의 수분 흡수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강수량이 20mm 정도는 되어야 수목의 뿌리부분까지 물이 충분히 전달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가로수나 광장 등 포장지역에 식재된 조경수는 건조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점적식 관수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점적관수에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 링거를 꽂아 뿌리에 직접적으로 관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나무에 걸어 놓는 설치 방식이라 자칫 물의 무게로 인해 작은 나무는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바늘 끝이 흙의 입자 등으로 막혀서 물이 전혀 내려가지 않는 현상도 발생되기 때문에 반드시 설치 후 일정 기간에 따라 체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나무에 걸어 놓는 방식을 벗어나 나무줄기에 감싸는 형태의 급수팩이나 지주목에 걸치는 물통형태, 나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그 옆에 놔두며 자연스럽게 관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물통도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 <사진제공 해피랜드>

현재 지자체들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점적관수시설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유난히 봄 가뭄이 극심했던 만큼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급할 수밖에 없다. 춘천시는 점적관수 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가로수 고사 방지 관수작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점적관수 공법으로 가로수를 심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수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관수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데 얼마만큼 쉽게 진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일시적으로 사용될 제품을 찾는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두루 사용할 제품을 필요로 한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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