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곳에 나비처럼 떠난 7월 뚜벅이 여행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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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곳에 나비처럼 떠난 7월 뚜벅이 여행
파주 퍼스트가든·프로방스·돌곶이 꽃마을 등 둘러봐
[453호] 2017년 07월 10일 (월) 15:00:33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 7월 뚜벅이들과 함께

한국조경신문이 주최하는 7월 뚜벅이 여행이 지난 8일 파주 정원여행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뚜벅이 여행의 주요 장소로는 지난 4월에 문을 연 4만9587㎡(약 1만5000평) 규모에 26개의 테마 정원이 있는 퍼스트가든과 1990년대부터 많은 사람을 받았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정체성을 잃었다는 혹평을 받은 프로방스가든이 이주은 작가가 합류하면서 과거의 아름다운 명성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조성에 따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아울러 마지막 코스로는 파주가 자랑하고 정원이 예쁜 동네 돌곶이 꽃마을의 주민이자 마스터가드너, 정원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희주 경기마스터가드너협회 부회장의 안내를 통해 마을 정원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파주의 이탈리아, 퍼스트가든

퍼스트가든의 정원은 이탈리아 양식을 표방하는 곳으로 입구에 있는 토스카나 광장은 정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한다. 구릉과 구불거리는 길, 정원과 건축양식까지 퍼스트가든의 대부분의 공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풍경을 연상시킨다.

퍼스트가든을 디자인 설계한 김신 조경디자인 디렉터는 구릉에서 발생한 단차를 그대로 살린 덕분에 시원한 조망과 다이나믹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식물뿐만 아니라 조류와 나비 등 정원의 다양한 생물적 요소를 고려해 최대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했다.

   
 

 

   
 

 

   
 

유럽을 꿈꾸는 곳, 프로방스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 프로방스에서 연감을 얻어 조성된 파주 프로방스는 그야말로 알록달록하며서 동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거리와 건물들이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끌어들인다.

한때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는 혹평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주은 작가가 합류하면 프로방스에서만 볼 수 있는 정원들이 생겨나고 있어 옛 명성을 되찾는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방스 중앙 광장에 마련된 장미정원은 크고 풍성하게 자라있는 장미를 심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서버의 개념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장미정원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장미들이 프로방스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 7월 뚜벅이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돌곶이 꽃마을 주민의 개인정원 마당에서 단체 기념사진.

아름다운 돌곶이 꽃마을

돌곶이 꽃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나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통해 알려진 곳이다. 무엇보다 파주시와 주민이 정원가꾸기를 통해 돌곶이 마을이라는 이름에 ‘꽃’을 추가하면서 걷고 싶은 마을이 조성됐다.

다만 이웃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등장하면서 땅값이 오르자 최근 들어 활기차게 진행되었던 마을 정원가꾸기는 정체의 시간을 갖게 됐다. 여기에 마을 가구 수보다 많아진 음식점이나 카페와 같은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혼돈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서희주 마스터가드너와 같이 정원에 대한 애정과 마을공동체가 단합될 수 있도록 나서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침체된 돌곶이 꽃마을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어 비관보다는 희망이 가득한 곳으로 기대되고 있다.

   
▲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해 설명과 친절한 안내로 도움을 준 고마운 분들. (왼쪽부터) 김신 퍼스트가든 디자이너, 이주은 프로방스 작가, 서희주 돌곶이 꽃마을 마스터가드너.

 

미니인터뷰 - 퍼스트가든 김창희 회장

“우리도 부차드 가든과 같은 곳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 김창희 퍼스트가든 설립자

나는 원래 가구 제조업을 해 온 사람이다. 27살 때부터 시작해 38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자연을 너무나 좋아하다보니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됐다.

그러다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을 알게 됐는데 너무나 크게 감명을 받았다. 이곳을 본 이후부터 머릿속에서 우리도 이렇게 좋은 정원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됐다.

이러한 생각을 20년 전에 그린 것이고 이때를 계기로 퍼스트가든의 구상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의도한대로 지속적으로 가꾸고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이는 우선적으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여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 평탄한 곳에서 만들었을 때 지루한 느낌이 있는데 조금 더 요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지금은 1만5000평 정도 되지만 추가로 3000평 정도를 확장해 최대 1만8000평 정도로 완공할 예정이다.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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