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 공고를 내고 산림자원 직류 9급 공무원 32명을 특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업직렬의 대표직인 9급 산림자원 직류의 올해 채용규모는 국가직 공채 48명과 이번 특채 32명을 합쳐 모두 8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도 35명보다 45명이 많은 수치다.

이번 특별임용의 배경과 관련해 산림청 관계자는 “2006년 특채 당시 임용됐던 인원들의 대규모 인사이동과 결원에 따른 조치이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3년전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을 통해 산림자원직류 40여명을 임용한 바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2일까지이며 △필기시험 5월23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6월12일 △면접시험 6월18일 △최종합격자 발표 6월 22일이며, 필기시험(1·2차 통합) 과목은 생물, 조림, 임업경영이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려면 국가기술자격법상 다음 자격증 가운데 하나 이상을 갖춰야 한다.
△기술사 : 조경, 종자, 산림, 농화학 △기능장 : 산림 △기사 : 조경, 종자, 산림, 임업종묘, 식물보호, 임산가공, 농화학 △산업기사 : 조경, 종자, 산림, 임업종묘, 식물보호, 임산가공이다.

특히, 지난 11일 필기시험을 치렀던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직 9급 산림자원 직류에 응시한 수험생도 응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 자격증 및 필기시험 과목과 관련해 산림청 관계자는 “특별공개채용이기 때문에 조경, 임업, 농화학, 원예 등 다양한 전공 졸업자들이 기술자격증을 가지고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근무예정(희망)기관으로 응시 가능하다. 단, 근무예정기관별로 중복 또는 복수로 응시원서를 제출 할 수는 없다.

근무예정기관별 선발예정인원은 북부 6명, 동부 12명, 남부 7명, 중부 4명, 서부 3명이며, 응시한 근무예정기관 또는 그 소속 국유림관리소 및 관할구역내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 등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편, 산림청 임용 담당자는 ‘산림조경 직류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직 임업직렬 내 산림조경 직류는 조경계의 간곡한 청원과 수년 간 임업공무원 측과의 갈등을 거치면서 2006년 ‘국가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당시 조경계는 시설직렬 내 ‘시설조경’ 직류의 신설만을 희망했지만, 산림청은 별도의 ‘산림조경’ 직류 신설을 주장해 결국 조경과목이 대폭 삭제된 채 ‘조림, 조경계획’을 전공 시험과목으로 하는 ‘산림조경’ 직류가 신설된 바 있다. 이는 국가직 시설직렬의 ‘조경학, 조경계획 및 설계’나 지방직 녹지직렬의 ‘조경학, 조경계획 및 생태계관리’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산림청 뜻대로 ‘산림조경’ 직류는 신설되었지만, 현재까지 단 한명의 채용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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