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회 경영기획팀 이사/본부장 <사진 박흥배 기자>

자인 디자인 그룹의 기본 모토?

김범회 본부장 : SMS를 기본 모토를 가지고 있다. SMS는 시리즈화(Series), 모듈화(Module), 시스템화(System)로 디자인을 할 때 이 3가지의 원칙을 기본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다.

키젯의 경우 제품 디자인에 앞서 먼저 스토리텔링을 구성한다. 자인의 놀이기구는 키젯 보이(Kizet Boy) 캐릭터를 이용해 여행을 하고, 모험과 탐험을 즐기며 그 안에서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주요 콘셉트는 휴게시설의 경우 컨템퍼러리 아키라인(Archi Line), 놀이시설은 프렌즈 스토리(Friends Story)로 정했는데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애니멀 프렌즈(Animal Friends)는 고래와 같은 동물들을 형상화한 놀이기구, 트렌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은 비행기와 헬기와 같은 이동수단을 형상화해 구성하고 있다.

예전부터 출시하고 있는 정글탐험과 별자리 시리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이다.

콘셉트 회의는?

구민건 실장 : 봄에 콘셉트를 정하고 방향성을 설정한다. 이는 1년 동안 디자인해 온 것을 해마다 연말에 집대성해서 다음 해 카탈로그에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마다 콘셉트를 정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도면에 반영되고 설치되기 까지는 약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지난해 선보인 오션(Ocean) 시리즈의 경우 최근에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에 설치했는데 바닷가 분위기가 느껴져 그런지 반응이 매우 좋다.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울 텐데,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는가?

구민건 실장 : 어느 한쪽에 비중을 두고 디자인을 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디자인실 내에서도 제품에 대한 도면도 직접 작성을 하고, 제작 부분에도 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하면서부터 구조적인 부분과 제작 과정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만들고 있어서 비중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한국생활환경연구원을 통해 안전인증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을 구해 안전면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반영하고 있다.

김범회 본부장 : 디자인과 기능성 둘 다 중요하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양쪽 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김범회 본부장 : 자체적으로 디자이너들이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동화책들을 구입해서 읽고 있으며 회의를 통해 정리해 나간다.

디자이너들은 기본적으로 실무적인 부문에서부터 개념적인 부분까지 할 줄 알아야 프로젝트 매니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만능 엔터테이너 임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구민건 실장 : 디자이너들은 책도 많이 보고, 애니메이션도 많이 본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함께 뮤지컬도 보는 기회도 갖는다. 가능하면 업무 안에서도 힐링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 구민건 디자인팀 실장(왼쪽 맨앞)과 (주)자인 직원들 <사진 박흥배 기자>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김범회 본부장 : 자인의 제품들은 디자인과 이야기가 함께 공존한다. 품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품질이 곧 영업이다’라고 본다. 제조업에게 있어 디자인과 품질은 중요한 핵심이 아니겠는가.

현재 증축하고 있는 곤지암 공장이 6~7월께 완공되면 사무동과 기숙사 등 환경적인 측면이 지금보다 더욱 개선될 것이다.

박주현 대표가 항상 ‘직원들이 직장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는 게 바로 품질이다’라고 주장하는 경영마인드를 직원들이 이해하고 있고, 100% 정규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인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 신뢰받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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