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기사 소스를 얻기 마련이다.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 크고 작은 기업들조차 시시콜콜한 내용이라도 전송해 소식을 알린다.

그런데 조경계는 이들과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보도자료가 뿌려지지 않는다. 이유를 찾아보면 홍보의 중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홍보는 제3자인 기자나 편집장의 객관적 평가인 선별을 거친다는 점에서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아 누구나 선호하는 방법이다. 미국의 PR협회에 따르면 기사를 통한 홍보가 광고를 통한 홍보보다 3배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경산업신문이 지속적으로 조경신문을 통해 발행되고 있음에도 기자들이 기업에 일일이 확인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보 수집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조경산업 관련 기업들의 누리집을 확인해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관리가 안 되는 곳이 대부분이라 몇 년 전에 올린 공지 외에 다른 내용들은 찾아볼 수가 없고, 신제품 카테고리는 뭐가 신제품인지 이해를 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기재돼 있다.

홍보는 기업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기업을 알리거나 제품을 알리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소비자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현 시대는 정보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넘치고 인터넷,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특히 전문적인 내용의 소식들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지가 존재하는 것이고 해당 매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홍보는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는 훌륭한 무기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가 모르면 구입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좋은 무기를 사용할 줄 모르면 최소한의 방어조차 어렵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