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6일 중국동포가 밀집해 있는 가리봉 지역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가리봉 생생 심포지엄’이라는 이름으로 ‘미니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가리봉 도시재생구역은 19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구실을 했던 산업화 시대의 상징적인 장소로, 국토교통부의 지원대상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가리봉 도시재생구역 내에는 1~2평 남짓한 작은방 1개와 부엌이 늘어서 있는 일명 ‘벌집’이라는 주거형태가 다수 존재하고, 중국동포가 거주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도시재생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국의 도시 내 밀집주거지 사례와 가리봉의 비교를 통해 가리봉의 특성과 도시재생의 의미를 짚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전문가 4명이 각각의 국외 소수민족 밀집지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서 김세용 고려대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를 좌장으로 권형기(구로구 사회경제지원센터 센터장) 등 5명의 전문가 및 주민이 가리봉 도시재생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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