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욱씨(73세)가 지난 25년 동안 완성한 괴산돌집의 정식 지명은 ‘초원의 집’이다.

뚜벅이라는 뜻이 발자국 소리를 뚜렷이 내며 걸어가는 소리를 뜻하는 것처럼 본지 뚜벅이 여행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월에도 개최됐다. 지난 9일 뚜벅이 여행 일정은 가장 먼저 충북 괴산에 있는 이재욱씨 개인정원으로 괴산에서는 돌집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옥을 방문했다. 이후 미선나무를 판매하고 있는 푸른농원, 한국관광 100선과 걷기여행길 10선에 선정된 산막이옛길, 마지막으로 괴산 청안에 있는 숲속웨딩공원을 돌아보는 일정이 마무리 됐다.

▲ 초원의 집 이재욱씨가 돌집에 조성된 돌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5년의 집념으로 일군 돌집

30여 명의 뚜벅이들은 지난 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하루 일정 중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 충북 괴산에 있는 괴산돌집으로 향했다.

이재욱씨가 지난 25년 동안 완성한 괴산돌집의 정식 지명은 ‘초원의 집’이다. 그러나 주변 일대에서는 초원의 집보다는 괴산돌집하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엄청난 조약돌이 촘촘하게 쌓여있는 모습에 감탄사만 연발하게 된다. 노부부가 전국을 돌며 구입한 돌들과 나무는 중년부터 노년까지의 세월을 함께 이어가며 녹여내고 있다.

현재 이곳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넓은 공간으로의 옮겨갈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자자체에서 찾아와 다양한 제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20년 동안 운영한 후 기부채납을 요구하고 있어 협의 진전은 답보상태이지만 이재욱씨는 단호해 어떤 식으로든 이전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푸른농원에서 미선나무를 관심있게 촬영하는 뚜벅이
▲ 산막이옛길과 산막이나루까지 오가는 비학봉마을유람선

숲속 자연의 보고 ‘산막이옛길’

고향마을 산모롱이길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총 길이 10리(약 4km)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복원한 산책로이다.

▲ 강현 청담 소장이 직접 산막이옛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옛길 구간 대부분을 데크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 소나무 출렁다리는 지친 여행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구실을 해 유쾌한 여행을 돕는다.
▲ 산막이옛길을 걷다보면 연화담을 만나 연꽃들의 인사를 받는다.

길을 걷다 보면 고인돌쉼터를 비롯해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출렁다리, 노루샘, 연화담, 호랑이굴, 매바위, 앉은뱅이약수, 마흔고개, 가재연못 등 26곳의 명소를 만날 수 있다.

▲ 숲속웨딩공원은 그 어떤 순간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히스토리를 엮을 수 있다.

숲속에서 맺는 인연

숲속웨딩공원은 비와 바람이 없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돔형 야외예식 전용공간이 마련돼 있는 공원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이와 평생을 약속하는 곳으로 그 어느 순간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히스토리를 엮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2016년 7월의 뜨거운 날씨도 뚜벅이들의 열기보다 뜨거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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