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지역주민 스스로 동네 경관을 관리하는 방안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우선적인 사업대상지로는 세종시 조치원, 전남 광양시, 대전시 신탄진동 등 3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경관협정 활성화 지원사업’에 관한 방안과 행동규칙 등을 정하여 법제화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동네 경관 조성은 주민 스스로가 지역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 가꾸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아름다운 동네 경관은 건축물, 도로변, 공원·녹지공간, 간판 등 경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해 지역주민 스스로 오랜 기간에 걸쳐 가꾸어야만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경관요소를 직접 보고 느끼며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의 거주환경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민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함께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인 ▲세종특별자치시(철로변 숲길마을 경관협정) ▲전남 광양시(경관+문화+주민의 교집합 마을 공간 만들기 경관협정) ▲대전광역시(신탄진 안심길 만들기 마중물 경관협정)는 지난 5월 공모신청 접수를 받아 최종 발표된 곳이다.

심사기준은 ▲파급효과 ▲주민공동체의 참여의지 ▲지자체의 지원여건 ▲경관개선 효과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대상지 주민의 경관협정 체결과 연계한 마중물 사업비로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가 가꾸려는 작은 노력이 우리 동네를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갖는 경관형성을 유도하고 나아가 아름답고 품격 있는 국토경관 형성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경관협정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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