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어촌경관을 전담하는 부서인 ‘경관조성센터’가 기술안전품질원 산하에 신설했다. 당시 경관조성센터는 임시적인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공사에 전담부서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경관 및 조경분야에서는 고무적이었다. 본지에서도 경관조성센터를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의미를 부각시켰다.

2016년 1월. 임시로 운영되던 경관전담 부서는 농촌개발처에 공식부서인 ‘경관조성부’로 신설되는 기쁨을 맛봤다.

경관조성부 신설은 단순히 부서 하나가 늘어난 차원이 아니다. 그동안 소외당했던 농어촌경관의 보전과 발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농촌마을만들기, 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촌에 관한 관심이 퍼지고 있는 사회적 변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렇게 출범한 경관조성부는 가이드라인 및 매뉴얼 수립으로 경관 및 조경의 업무체계 확립, 경관분야 중장기 계획수립, 농어촌경관정책 선도 등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2월 16일 농어촌공사는 한국경관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촌경관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인력양성, 가이드라인 제정 등 다양한 정책마련 및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비록 농어촌경관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고, 전문가들조차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정책개발과 사업 추진 그리고 지속적인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농어촌경관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연말 LH의 조경을 총괄하던 도시경관처가 다른 처에 통합되면서 독립처 기능을 상실했던 아쉬움은 농어촌공사의 경관전담 부서 신설로 경관 및 조경분야에 위로와 기대감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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