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 지역에 재정, 주택도시기금, 민간투자금 등 약 1조 2000억 원이 투입돼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고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청주·천안 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및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청주시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이번이 최초이며, 부산·천안은 2014년 말 수립된 활성화 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특위 결정에 따라, 국토부는 2017년까지 3개 지역에 마중물 사업비 1126억 원(지방비 50% 포함)을 지원한다. 문화부 등 11개 관계 부처도 19개 사업에 1412억 원을 지원하며, 22개 사업에 712억 원 규모의 지자체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 지원이 확정된 청주·천안 민간투자사업 등 총 8개 사업에 8518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민간투자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지역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산 선도 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부산 선도 사업은 부산항 기능 이전 등으로 공동화되는 부산역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일원 3.12㎢를 대상으로, 38개 5952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활성화 계획 변경은 민간투자사업 추가 및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한 마중물 사업 통폐합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북항 재개발지역에 있는 부산항만공사 소유 대지에 ‘북항환승센터 건립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마중물 사업도 부산역 광장을 전반적으로 재구축하는 창조경제플랫폼사업을 중심으로 21개 사업을 11개 사업으로 통합했다.

 

▲청주 선도 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청주 선도 사업은 2년마다 ‘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충북 청주시 소유의 옛 연초제조창 일원 1.36㎢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 지역은 산업체 이탈·인구 감소 등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곳으로, 14개 사업 3114억 원을 투자해 문화업무 중심지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한 주변 도로 확장, 문화업무시설 건립 등 5개 500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과 문화부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사업 등 6개 896억 원의 부처 협업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옛 연초제조창 리모델링 등을 통해 복합문화 레저시설을 건립하고, 비즈니스센터·호텔 사업은 부지·건물 소유자인 청주시의 현물 출자,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를 통해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천안 선도 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천안 선도 사업은 신도심 개발 등으로 쇠퇴하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역 일원 0.2㎢를 대상으로, 22개 2702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활성화 계획 변경은 신규 민간투자사업과 부처 협업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천안시 동남구청 대지에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 등을 통해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민간 투자 사업이 가능하게 됐으며, 문화부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등 활성화 계획이 최초 수립된 2014년 12월 이후 확정된 3개의 부처 협업 사업도 계획에 반영됐다.

3개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특위의 심의를 통해 확정됨에 따라, 발주·착공 등 사업추진이 탄력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주택도시기금 지원이 확정된 청주·천안 도시재생 민간 투자 사업은 2016년도에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 목적 회사(SPC)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도시재생과(044-201-484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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