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동 도시재생지역을 이끌 ‘그린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장위동 도시재생 시범사업지 내에 환경과 복지를 결합한 도시재생의 핵심시설 구실을 할 커뮤니티센터가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라고 지난 9월 29일 밝혔다.

‘통합 그린 커뮤니티 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990㎡)규모다. 건물 외벽에 각종 식물을 입히는 ‘그린월(벽면녹화)’, 옥상공원, 3중 복합창, 태양광 발전, 빗물이용시설 등 에너지 절감 기술 등 친환경 건물로 짓는다. 도시재생 사업의 현장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뿐만 아니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도서관, 시간제보육실, 상담실, 동아리방 같은 주민모임 공간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들로 채워진다.

이를 위해 시는 총 41억 원 예산을 투입, 기존 가정주택 2동(성북구 장위동 224-63외 4필지)을 이달 말 매입 완료하고 설계를 거쳐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지역은 2005년 뉴타운 지정 이후 2014년 재개발지구 해제까지 무려 10년간 개발이 묶여있던 곳으로 주거지와 주변 시설이 낙후하고 뉴타운 해제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도 깊은 실정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뽑혀 현재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과정에서 공동체 회복의 거점이자 주민들에게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 그린 커뮤니티 센터' 건립이 계획된 것.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통합 그린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통해 장위 도시재생 시범사업지가 주민의 자생력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선 모델로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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