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최고로 행복한 27개 마을을 선발했다.

농림부는 16일 ‘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전날 개최한 가운데 전국에서 신청한 2,017개 마을 중 시·도 예선을 거쳐 27개 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콘테스트 결과, 마을경연에는 ▲경관환경 분야-담양군 무월마을 ▲소득체험 분야- 청양군 알프스마을 ▲문화복지 분야-칠곡군 금남리 마을이 가장 행복한 마을로 뽑혔다. 시군경연에서는 ▲마을만들기 분야-전북 정읍시 ▲마을가꾸기분야-전남 무안군이 각각 1위를 수상했다.

경관환경분야 1위, 전남 무원마을
소득체험분야 1위, 충남 알프스마을
문화복지 분야 1위, 경북 금남2리마을
마을만들기분야 1위, 전북 정읍시
마을가꾸기분야 1위, 전남무안군

경관환경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전남 담양군 대덕면 무월마을은 마을공동체 활동인 ‘울력’을 통해 소담스런 돌담길, 정갈한 한옥, 옛 모습 그대로의 물레방아 등을 정비 복원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했다. 현재 단감, 매실, 도라지, 고구마 등을 유기농산물로 재배하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자연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소득체험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은 불리한 자연환경에 역발상을 통한 아이디어를 결합함으로써 4계절 축제(봄-뷰티축제, 여름-세계조롱박축제, 가을-칠갑산 콩 축제, 겨울-얼음축제)를 통해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축제 운영진으로 참여해 고용을 창출하고 연간 20억 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

문화복지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남2리 마을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금남리 마을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인문학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했다. 이 마을은 각종 동호회 활동(풍물패활동, 수다공방, 화단만들기, 서당, 사진동아리, 스포츠댄스동아리) 등을 통해 주민 모두가 즐거운 마을을 만들고 있다.

마을만들기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전북 정읍시는 단계별(씨앗뿌리→줄기→열매) 공동체 육성 전략, 소통과 참여를 통한 사회창안대회와 연계 추진, 중간지원조직(메이플-스톤 공동체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마을가꾸기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전남 무안군은 자체 생활만족형 현장포럼(환경,생태)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수련마을가꾸기 시스템을 구축, 지역사회단체 및 기관 등과 함께 적극적인 마을가꾸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년도 수상마을 소득증대도 활발”

농림부는 행복마을 콘테스트 수상마을은 소득증가면에서도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주필 농림부 지역개발과 과장은 “작년도 콘테스트 수상마을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금년도에 방문객과 소득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참고로 2014년 체험분야 대상을 차지한 옥천 안터마을은 당해 연도 1년 간 수익 56백만 원을 올 상반기에 달성했다. 소득체험분야 대상을 차지한 양평 여물리마을도 9월 현재 작년 소득(2억7천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경관환경분야에 입선한 경북 영주의 솔향기 마을도 방문객이 50%이상 늘었고, 문화복지분야 대상을 차지한 제주 가시리마을도 방문객이 30%정도 증가했다.

앞서 농림부는 지난 1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열고 선발된 마을의 성과 등을 공유했다. 콘테스트는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조장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전국 각 도에서 모인 주민과 도시민 등 약 1,700여명이 참석했다.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 하에 전국에서 선발된 27개 마을과 시도에서 추천한 16개 시군이 참여했다.

이날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차지한 3개 마을과 2개 시군은 정부포상과 시상금 3천만 원을 받는다. 또한 참여한 모든 마을과 시군도 상장과 3백만원~2천만원의 시상금을 차등 지급받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마을만들기 활동은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만든 새마을 운동과 같은 지역개발 운동”이라며 “이번에 시작하는 콘테스트가 새마을 운동의 경험을 가진 마을 주민들이 지난 시절의 열정과 경험을 다시 한 번 발휘해 활력을 잃고 침체되어 가는 농촌을 재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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