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리쬐는 하얀 모래밭을 찾아 막히는 도로를 뚫고 굳이 바닷가를 찾을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젠 여름 낭만이 가득한 그 모래밭을 서울 도심에서 맘껏 즐겨보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15 한강몽땅 여름축제’ 하나로 도심 속 모래밭서 모래놀이도 하고 선베드에서 선탠도 즐기는 넓은 ‘한강백사장’을 잠실 한강공원 수영장 옆 둔치 비치발리볼장에 만들어 운영한다.

이는 프랑스 파리 센강변에 7~8월 여름휴가 기간 동안 마련되는 인공 해변인 ‘파리플라쥬’ 사례처럼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바닷가 자연환경과 같은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축제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한강백사장’은 열악한 경제 사정, 바쁜 도시 생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휴가철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1000여 톤이 넘는 모래를 날라 5000㎡되는 넓은 모래밭을 만든 것으로 바닷가 분위기를 내는 파라솔과 선베드는 물론 수목 플랜터와 관엽 화분도 설치됐다. 샤워장 및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도심 속 이색 공간 ‘한강백사장’은 오는 23일까지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선베드, 파라솔, 샤워장을 뺀 모래밭은 24시간 연중 이용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녹지관리과(☎02-3780-0833)로 하면 된다.

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도심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시민 여러분을 기다린다”며 “선베드에 누워 여유롭게 선탠을 즐기고, 어린이들은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강백사장에서 여름 피서의 진짜 낭만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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