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가 홍릉공원 숲 속에 230m(총연장 830m)의 둘레길을 새롭게 조성하고 그 길을 따라 산철쭉, 화살나무, 병꽃나무 등 3800여 그루를 심어 주민들에게 치유와 산책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동대문구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2014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또한 비 오는 날에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동기구마다 비 가림 시설을 설치했으며 공원 경사가 낮아 노약자도 힘들지 않게 오르내리도록 배려했다.

홍릉공원은 세종대왕 위업을 추모하고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세종대왕 기념관,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후비 순헌귀비 엄씨의 묘소인 영휘원과 영왕(英王)과 이방자(李方子) 사이에 태어난 아들 진(晉)의 묘소인 숭인원 등 사적지가 가까이 있다.

이런 연유로 홍릉공원은 이용공간이 제한됐고, 특히 문화재청의 까다로운 현상변경허가 심의 절차로 공원시설 확충 또한 어려웠다. 이번 둘레길 조성으로 직접 울창한 숲을 거닐며 자연을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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