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실이 캐나다 레포드가든페스티벌 전시 사진<사진제공 라이브스케이프>

라이브스케이프(대표 유승종)의 소리 내는 정원 ‘복실이’가 ‘A+Awards’ 의 공원(public park) 부문에서 결선에 진출, 3등을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ames Corner Field Operations)의 ‘하이라인(High line) 레일야드(Rail yard)’와 ‘통바 공원(Tongva park)  켄 겐서 광장(Ken Genser square)’이 선정됐다.

‘A+Awards’는 세계적인 건축·인테리어 웹진 Architizer의 주최로 개최되는 대회로 올해 3회를 맞았다. 복실이는 이번 대회에서 4개의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함께 결선에 올랐다. 결선작은 총 300명의 전문가 심사단이 선정했으며 최종 순위는 인터넷 투표로 결정했다.

복실이를 만든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는 “살아있는 것을 디자인한다”는 것을 모토로 ‘건축+조경+미디어의 어우러짐’을 작업 주제로 삼았다. 실제 복실이에서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소리를 만드는 과정에는 전기 사용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어쿠스틱 원리로만 작동하게 했다. 완성된 복실이는 거대한 울림통 같은 모습이다.

복실이 몸체는 러버콘(트래픽콘)이라는 공사현장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소재로 만들었다. 이것은 현장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설현장의 필수 아이템인 동시에 공사장을 내내 지키다가 가장 마지막에 철수되는 현장의 파수꾼 같은 존재다.

유승종 대표는 정원에 복실이라는 이름을 붙여 장소(place)를 넘어선 그 이상의 친숙한 대상(object)으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땅에 거꾸로 설치된 수백 개의 러버콘들은 서로 연합하여 하나의 동산을 만들고, 뒤집힌 러버콘 안에는 흙을 담았다. 어디에서든지 설치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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