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3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방안인 ’저영향개발(LID : Low Impact Development)기법의 적용과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저영향개발’은 개발사업에 의한 불투수면에서 발생하는 빗물 유출을 최소화하여 자연 상태의 물 순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으로, 식생수로, 침투도랑, 투수성 포장 등에 적용 가능하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개발사업에 LID를 적용하기 위한 관련규정 및 제도 정비 ▲행복도시‘6생활권 지구단위계획’에 LID 도입 및 반영 검토 ▲LID 적용 정책협의회 구성·운영▲LID 홍보 추진 ▲기관 간 연구 교류 증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6생활권의 설계·시공에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방법인 저영향개발기법을 전면 도입한다. 또한 저영향개발 기법의 전국적 확대와 적용을 위한 행정적 지원 및 공동 지침 마련, 관련 법령 및 제도개선, 교육 훈련 등을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6생활권은 기존 월산산업단지가 입지했던 곳으로 세종시 연기면 일원 약 689만7000㎡ 규모에 첨단 지식기반 시설이 입지할 예정이며, 4개 기초생활권으로 구성됐다.

기존 도시는 불투수면으로 빗물이 지하로 침투되지 못함으로 인해 비가 올 때 수질오염물질 증가, 도시 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저영향개발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저영향개발기법은 저류, 침투, 여과, 증발산 등의 물순환 체계를 개선하여 빗물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줄이며,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지하수 고갈 방지, 에너지 절약 등의 편익을 제공한다.

환경부는 물분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저영향개발기법의 도입과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저영향개발기법이 반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환경 대 개발’이라는 단순한 대립구도를 벗어나 행복도시 조성에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개발과 환경이 조화되는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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